아래 글을 쓰고 거의 5개월이나 지났지만 나의 문제는 여전하다. 그래서 획기적이고 간단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아예 집에는 회사 일을 절대 가져가지도 않고 가져갈 생각조차 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가져가도 하지도 않고 바라만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하겠지만 정말 하루하루 힘든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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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때문에 GTD를 자신의 삶에 도입하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는 적이 많다. 아마도 다른 모든 이유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는 것은 GTD를 통하여 새로운 편암함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몇가지 벽에 부딛히게 되는 경우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 벽을 넘기 위해서는-특히 대한민국에서 별 볼일없는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삶들은-반드시 다음 선택을 강요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직장(가정이나 개인적인 물리적 공간 이외의 공간)과 가정을 엄격히 분리하라.
- 그럴 수 없다면 포기하라. 그럴 수도 없다면 아마 플랭클린 플래너라도 사용하자.
대한민국에서의 한 평범한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겠지만, 직장의 일을 집으로 가져가서 일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너무나도 비효율적으로 낭비하는 것 뿐만 아느라 슬프기까지 한 현실이다. 만일 집에서 직장의 일을 반대로 직장에서 집이나 개인적인 일을 수행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GTD를 선택했다면 괜히 몸 고생 마음 고생하지 말고 포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위에서처럼 오히려 이런 경우라면 플랭클린 플래너가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GTD는 컨텍스트는 물론 프로젝트에 의해 공간적인 제약을 확실히하고 있다. 때문에 일의 연속성도 업무 공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면 상당한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 사실 이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은 개인이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빨리 이러한 혼란 속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사실 플랭클린 플래너와 같이 일의 가치를 기준으로 관리는 방법에서 본다는 이런 혼란스러운 일도 주요한 대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GTD 시스템을 통하여 얻고자 하는 마음의 평안함을 위해서는 가능한한 공간에서의 행동의 경계를 명확하게 하도록 해야 제대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나 역시 서서히 집, 회사, 연구실 등 여러 영역에서 혼란스러움으로 부터 벗어나기 시작하자 보다 GTD의 내용이 명확해지게 또 명확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느껴지고 있다. 돌아보면 너무도 간단히 인식할 수 있는 사항을 스스로를 과신한 덕에 허우적거리지 않았나 싶다.
PS. 오랜 세월은 아니지만 나름 반평생을 살아오고 있다고 볼때 결국 누가 이렇게 하니 잘되더라 너도 그렇게 하면 잘될 것이다 아니면 단순히 참고만 해도 좋다 등의 갖은 말들도 상대방에게는 별 영양가가 없다. 자세히 보면 그 말은 당사자가 배운 지식의 가공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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