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30일 목요일

OmniFocus for Web 서브스크립션 구매의 가치 ?

베타 테스트 과정을 거친 OmniFocus for Web의 서브스크립션 기반 구동이 드디어 개시 되었다. 새로 서브스크립션을 구입하거나 기존 사용자가 웹 서브스크립션 애드-온을 구입할 수 있다. 걱정했던 기존 단독 어플리케이션의 판매는 지속될 것이라고 재차 OmniGroup의 공지는 믿고 싶지만 딱히 신뢰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과연 내게 혹은 이미 여러 환경에서 OmniFocus를 운용하는 있는 이들에게 과연 이 서비스를 적지 않을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할만한 효용성이 있는 지 다시 고민해보있다.

이미 OmniFocus for Mac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OmniFocus for iOS 나 OmniFocus for Web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민할 가치는 있다는 것이다. Mac OS 환경에서 OmniFocus for Mac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맥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거나 갑작스럽게 컴퓨터 시스템이 없는 경우 웹 브라우저를 통해 기존 정보를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기능을 굳이 OmniFocus for Web을 통해 진행해야 할 이유는 없다. 스마트 폰, iPhone 사용자라면 OmniFocus for iOS를 별도 앱을 구입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반면 OmniFocus for Mac 없이 OmniFocus for iOS만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OmniFocus for Web를 이용하여 OmniFocus for Mac의 역할을 미약하나마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도 기능적으로 OmniFocus for Web이 OmniFocus for iOS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 조치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결국 OmniFocus for Web이 필요한 사람은 OmniFocus for Mac을 사용하지 않는 OmniFocus for iOS 사용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월 5천원 혹은 년 5만원의 서브스크립션 비용이 정액 5만원 정도의 OmniFocus for Mac 나 10만원 정도의 OmniFocus Pro for Mac의 효용성에 비교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이런 점을 고려하여 OmniGroup에서도 월 1만원 혹은 년 10만원으로 Mac, iOS 그리고 Web 버전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서브스크립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만일 OmniFocus for Mac을 사용하든 아니든 혹은 OmniFocus for iOS를 사용하든 아니든 OmniFocus for Web의 사용을 기대한다면 완전한 별도의 기능으로 독립된 웹 어플리케이션을 출시될 때를 기다리는 것을 나을 것 같다. 하지만 과연 독립된 웹 어플리케이션, OmniFocus for Web의 등장할 지는 의문이다.

2019년 5월 13일 월요일

Things 3.9.2 업데이트

Things 3.8 업데이트 이후 거의 6 개월만에 메이저 업데이트 3.9가 진행되었다. 지난 3.7 업데이트가 워낙 다크 모드와 관련한 기능에 집중되었고 3.8 업데이트는 iOS 업데이트에 맞춘 수준이라 기능적으로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이번 3.9 버전에서는 Inbox 수집 기능의 강화라고 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 및 메일 어플리케이션에서의 ‘Quick Entry with Autofill’ 기능이 추가되었다. 기능 자체는 macOS 뿐만 아니라 iOS 기반 앱에서도 동일하게 추가되었는데, iOS 버전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니 실질적 기능 향상 추후에 확인해야 할 것 같다

Quick Entry with Autofill은 Mac OS 환경에서 여러 어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이미 익숙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 URL은 물론 현재 페이지의 정보를 특정 어플케이션의 수집함이나 문서로 자동 저장하는 유용한 기능인데, DevonThink나 Evernote를 사용할 때 자주 사용하게 된다.

Quick Entry with Autofill을 사용하기 위해서는-지정된 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Thing Helper를 추가로 설치하고 나서, Preference에서 Quick Entry with Autofill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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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정한 키보드 조합으로 웹 브라우저나 메일 화면 혹은 파인더 화면에서 실행할 수 있다. 웹 페이지 정보나 메일 내용 그리고 파인더에서 지정한 파일 등의 정보가 Things의 Quick Entry로 입력되고, 제목이나 내용을 수정한 후 Inbox에 저장하게 된다. 특히 E-메일 메시지의 내용을 Inbox로 수집할 때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만일 웹 브라우저 등에서 키 조합을 사용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공유’ 옵션을 이용하여 Things의 Quick Entry에 입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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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러한 기능이 유용하기는 한데 동일한 목적의 기능을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많다보니 각 어플리케이션마다 사용하는 키 조합을 기억하기도 힘들고 또한 효율적인 키 조합이 한계가 있어 여러 종류 어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예로 DevonThink, Evernote, OmniFocus 그리고 Things를 함께 사용한다면 키 조합 기억이 보통 일이 아니다.

2019년 5월 4일 토요일

DevonThink 3 리뉴얼.. 에디션 업그레이드

DevonThink 3 출시와 함께 각 에디션이 새롭게 정리되었다. 처음에 DevonThink Pro 2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업그레이드 가격을 보고 순간 놀라 당황했다. DevonThink Pro 가격이 원래 이 정도였나? 수년 전에 구입한 라이센스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계정 정보를 보니 2013년에 구입한 걸로 기록되어 있다. 너무 오랜만에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되어 이렇게 가격이 높아졌나 아니 예전에도 그랬나 싶은 등 온갖 생각이 얽히고 섥히는 상태가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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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DevonThink 3의 리뉴얼 에디션 구성에 대한 항목을 보고 나서야 현재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전 DevonThink Pro는 DevonThink Standard로 강등되고 DevonThink Personal은 퇴출되었다. 그리고 DevonThink Pro Office는 DevonThink Pro와 DevonThink Server로 나눠졌다. 그러니 예전 DevonThink Pro의 업그레이드 비용은 $49가 된다. 개인적으로 볼 때 일단 다행스럽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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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nThink Server는 그냥 웹 서버 기반 어플리케이션. 그말은 어디서라도 DevonThink에 접속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는 말인데 웹 연결에 대한 개별 라이센스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그런데 가격 차이는 거의 $300이니 아마도 웹 접속은 제한이 없지 않는 싶다.

이번 리뉴얼 업그레이드의 각 에디션은 두 개의 시트 라이센스를 제공하는데, 기본적으로 데스크 탑과 모바일 환경을 염두에 둔 사안이라고 한다. 하나의 라이센스에 대하여 시트의 추가는 가능하다고 하는데, Standard 에디션의 경우에는 $49이고 Pro/Server 에디션의 경우에는 $99라고 한다.

Mac을 사용하는 많은 이들이 그렇겠지만 내게 있어서도 DevonThink는 거의 닫혀 있는 경우가 없는 어플리케이션이다. 그러나 새로운 버전의 등장에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지만 새로운 기능이 언제나 만족스럽거나 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언제나 업그레이드는 항상 고민스럽다. 일단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니 우선 라이센스 구입은 나중에 생각해보기로 하고 한번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