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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4일 토요일

DevonThink 3 리뉴얼.. 에디션 업그레이드

DevonThink 3 출시와 함께 각 에디션이 새롭게 정리되었다. 처음에 DevonThink Pro 2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업그레이드 가격을 보고 순간 놀라 당황했다. DevonThink Pro 가격이 원래 이 정도였나? 수년 전에 구입한 라이센스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계정 정보를 보니 2013년에 구입한 걸로 기록되어 있다. 너무 오랜만에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되어 이렇게 가격이 높아졌나 아니 예전에도 그랬나 싶은 등 온갖 생각이 얽히고 섥히는 상태가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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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DevonThink 3의 리뉴얼 에디션 구성에 대한 항목을 보고 나서야 현재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전 DevonThink Pro는 DevonThink Standard로 강등되고 DevonThink Personal은 퇴출되었다. 그리고 DevonThink Pro Office는 DevonThink Pro와 DevonThink Server로 나눠졌다. 그러니 예전 DevonThink Pro의 업그레이드 비용은 $49가 된다. 개인적으로 볼 때 일단 다행스럽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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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nThink Server는 그냥 웹 서버 기반 어플리케이션. 그말은 어디서라도 DevonThink에 접속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는 말인데 웹 연결에 대한 개별 라이센스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그런데 가격 차이는 거의 $300이니 아마도 웹 접속은 제한이 없지 않는 싶다.

이번 리뉴얼 업그레이드의 각 에디션은 두 개의 시트 라이센스를 제공하는데, 기본적으로 데스크 탑과 모바일 환경을 염두에 둔 사안이라고 한다. 하나의 라이센스에 대하여 시트의 추가는 가능하다고 하는데, Standard 에디션의 경우에는 $49이고 Pro/Server 에디션의 경우에는 $99라고 한다.

Mac을 사용하는 많은 이들이 그렇겠지만 내게 있어서도 DevonThink는 거의 닫혀 있는 경우가 없는 어플리케이션이다. 그러나 새로운 버전의 등장에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지만 새로운 기능이 언제나 만족스럽거나 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언제나 업그레이드는 항상 고민스럽다. 일단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니 우선 라이센스 구입은 나중에 생각해보기로 하고 한번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다.

2008년 11월 25일 화요일

기록을 남긴다는 것

1. 데이터란..

요즈음과 같이 바쁜 세상을 살면서 자신이 일한 결과를 어떤 식으로 남긴다는 것은, 생각해 볼 수록 세삼 힘든 일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남기는 기록이 진실 혹은 사실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란 게 우습게도 자산의 일기를 쓸 때도 조차 스스로에게 불리한 내용은 적지 않거나 혹은 미화하여 남기게 된다. 돌이켜 보면 아마 어린 시절 숙제 검사(특별히 일기 검사)의 쓰라린 기억 탓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집에서도 부모들은 아이들의 일기를 보기 마련이고, 이에 대응하여 영악한 우리들은 일기를 자신의 방어하는 도구로 점점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혹은 일기에서 조차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한 것은 아마도 양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좋게 볼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양심을 버리는 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너무 멀리와 버렸는지 모르지만 결론적으로 한 개인의 자신의 일상 혹은 업무 과정을 기록하여 남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며..

뉴스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남긴 기록물이 무려 800만건이 넘는다고 한다. 개인적인 메모까지 포함되어 있는 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이 짐 정리를 하다가도 생각하기 싫은 것이나 쓸데없는 것은 버리기 마련인데 어쨌든 대단하다. 관련하여 청와대의 e지원(知園) 시스템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개발에 참여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프로그래밍에 어느 정도 관여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부산 시장 선거에서 토론회에 나왔을 때 당시 시정 운영에 관련하여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당선 여부에 상관없이 공개할 수도 있다고 한 것만 보아도 대부분의 정치인들과는 달라 보였다. 그리고 그 소프트웨어와 메뉴얼 등의 자료를 보여주며 ‘저는 그동안 결코 놀지 않았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보면서 선거에 지고 또 지고 하던 자신의 어려운 시절에도 결코 실망하지 않는 모습을 한마디로 멋지게 표현해 주었던 것이 기억된다. 물론 그 소프트웨어를 당시 당선된 시장(누군지 기억조차 없다)은 관심이나 있었을 지 의문이다.

3. GTD에서..

GTD에서는 일단 수집하여 필요성에 따라 버리는 것을 주요하게 다룬다. 개인의 삶, 특히 일상이나 회사 업무에 비춰 실제로 남겨져야 할 것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직장에서는 어차피 이전 자료의 새로운 자료로의 변환이 일이기 때문에 굳이 후임자를 위해 열심히 정리하여 남길 필요성은 거의 없다. 후임자 역시 전임자의 자료를 보아도 대개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 만드는 것이 마음 편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길지 않은 내 인생 경험에만 비춰보더라도 정리의 대상이 개인적인 추억이 깃든 대상이라면 소중히 간직해야 할 필요도 있다. 생각외로 이런 것들은 나중에 돈이 되기도 하고 다시 구하려면 엄청난(?) 비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GTD에서도 개인과 업무 관련한 일의 대상을 구분할 필요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