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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9일 토요일

Evernote의 iPad 1 지원 효용성

개인적으로 에버노트의 Evernote를 GTD 체계의 도구로서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특별하지는 않지만 효과적인-이유가 있다. 다름 아닌 이미 일상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을 애플의 iPad 1에서 완벽하게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iPad 1을 아직 사용하고 있을 지 의구심이 들기는 하지만 특정 업무 도구로서 활용성이 여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항목에 대한 팝업 도구로서의 용도로 상당히 효과적이기도 하다.

에버노트가 의도했는지 안했는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iPad 1에서 운용이 가능한 앱에서 현재 버전의 Evernote와 데이터 동기화가 지원된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다. 현재 그리고 영원히 iPad 1에서 운용 가능한 iOS의 버전은 5.1.1(9B206)이다. 비슷한 용도와 기능의 대부분의 앱이 설치가 되지 않거나 혹은 iPad 1에서 지원이 되는 구 버전이 설치되더라도 현재 제공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비해 Evernote의 기본 기능은 큰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iPad 1에 설치되어 사용하고 있는 Evernote의 버전은 5.4.3으로 현재 8.X 버전과는 시간적 기능적 간격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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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iPad 1에서의 운용 지원은 에버노트에서 제작된 앱 상당수에 해당된다. Skitch와 Penultimate 등의 앱에서 Evernote와 여전히 연동되어 구동이 가능하다. 반면 OmniFocus 1에서는 애초부터 iPad 1을 지원하지 않았고 Things의 경우도 Things 2 이후부터 지원되지 않는다. MidnightBeep의 Inbox Touch가 앱 스토어에서 삭제되었다.

문제는 Evernote의 프리미엄 회원이 아닌 무료 회원의 경우 일, 월 업로드 및 저장 용량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무료 회원의 경우 동기화가 가능한 장치가 2개로 제한되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Evernote를-무료 회원으로서-사용하는 경우라면 iPad 1을 현실적으로 추가하기란 힘들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계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생각하기로 힘들 것이다. 물론 별도 계정을 생성하고 필요한 노트를 공유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이미 사용 용도가 거의 상실된 장치이긴 하지만 필요한 업무와 공간에 따라 이러한 구형 장치를 이용하여 효과적인 지원 체계 구축에 활용하는 것도 나름 생산적인 관리 체계의 요소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2017년 6월 7일 수요일

경쟁자들..? OmniFocus, Evernote & Things

2017 WWDC에서 iOS 11에 대한 소개 화면에서 영광스럽게도 OmniFocus2, Evernote 그리고 Things 3가 출연하는 광경이 벌어 졌다. iOS 11의 Siri Kit와 관련하여 정보의 상호운용 특히 업무 관리 기능을 지칭되면서 OmniFocus와 같은 앱이 언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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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등장한 앱 간의 연관성이 딱히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GTD와 관련된 세 가지 앱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업무 관리 앱과 Siri 간의 여동성이 그만큼 활성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단 AppStore에서 WeChat 앱의 평점이 형편없다는 점에서 기능적으로 우수한 이유로 선정되었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입장에서 선택된 것이 아닌가 싶다.

OmniFocus의 경우 Mac은 물론 iOS에서도 대표적인 업무 관리 프로그램이며 또한 Things의 경우 최근 출시되어 다시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Evernote의 경우는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 아마도 다른 이유에서 보다 사용자가 많은 프로그램의 하나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Evetnote는 출시 이후 꾸준히 관심을 받다가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이해가 확산되면서 폭발적으로 사용자가 많아졌다.

하지만 2015년을 전후로 Evernote의 위기설이 흘러 나오고 있는 걸로 보아 현재는 지난 2010년 즈음의 고속 성장과 같은 기대를 바라기는 힘든 상항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OmniFocus나 Things는 사용자 수나 성장 현황을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예상된다. 사실 대부분이 무료 사용자인 Evernote와 유료 앱인 OmniFocus나 Things를 직접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앱을 많이 사용하면 수익이 많을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는 점에서 최근 Evernote의 유료화 전환은 여러모로 관련 앱 분야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특히 동기화 기기 수량 제한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나 특정 어플리케이션 공급사들이 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거의 반강제로 유료 사용을 강요한다고 볼 수 있다. Evernote도 마찬가지지만 거의 모든 앱 개발사들은 플랫폼으로 폭 넓은 사용층을 확보한 후 서서히 유료화로 전환하여 수익을 얻기 위한 방법을 선택하게 되겠지만.. 이미 수 많은 경쟁 앱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시도가 성공적으로 받아 들여 질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GTD 관련 분야에서 Evernote가 관심을 받게 된 것은 기능적으로 GTD 스타일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지만, Evernote가 직접적으로 GTD 플랫폼으로 OmniFocus나 Things에 대응 혹은 경쟁하기란 힘들다. 특히 OmniFocus의 기능과 구성에 비한다면 더욱 현격한 차이가 보인다. Evernote가 GTD 플랫폼으로 많이 채용될 수 있었던 것은 수집 기능이라는 측면에서 였다. 하지만 GTD는 수집된 정보의 평가와 관리가 핵심이라는 점에서 GTD 플랫폼으로서의 한계가 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Things 3의 출시로 다시금 Mac과 iOS 기반의 GTD 플랫폼 간의 경쟁이 시작되었다고 볼 때 유료 기능의 Evernote는 이제 GTD 플랫폼으로의 기능은 상실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나 역시 Evernote의 Premium 사용자이면서도 거의 1 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고 더 이상 라이센스 연장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