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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4일 토요일

Microsoft가 Asian Efficiency 인수한다면 ?

난데없는 이-메일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GTD 활용이나 어플리케이션 소개와 관련한 가장 활발한-하지만 자그마한-서비스 회사인 Asian Efficiency를 인수했다고 한다. 순간 마이크로소프트에도 어떤 미친 친구가 있구나 싶었다. 하지만 이 느닷없는 메일은 뭔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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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수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서 향후 Asian Efficieny는 이와 관련하여 향후 자신의 제품 소개나 기술적 정보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한정한다고 한다. 이건 배신이다. 특히 OmniFocus 기반으로 GTD 스타일을 운용하는 입장에서-Asian Efficency는 OmniFocus와 관련한 가장 큰 지원 사이트이니-배신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 뭐가 있지. 요즈음 밀고 있는 To Do 아니면 설마 Outlook으로 ?

그런데 이건 상식적으로 미친 짓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sian Efficiency를 인수할 이유는 전혀 없다. 왜냐하면 그냥 OmniFocus 아니 OmniGroup를 인수하면 더 간단하고 깔끔하기 때문이다. 단언컨데 마이크로소프는 OmniFocus는 커녕 Asian Efficieny의 존재도 모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어지는 문구에서 이 메일의 의도를 짐직할 수 있었다. Asian Efficieny의 모든 고객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티-셔츠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Asian Efficieny 회원들은 전 세계에 걸쳐 있는데 고작 회비가 얼마라고, 그 배송 비용만해도 Asian Efficiency의 한 해 매출 규모는 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Dojo 서비스 회원이 내 예상 이상으로 많은 것인가? 더욱이 지금껏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와 관련한 이런 행사는 없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가 얼마나 기쁜 일이라고 이런 짓을 벌인단 말인가.

평소 같으면 이런 메일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대충 보고 넘어 갔을 것이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에 아래로 쭈욱 흩어 보았다. 혹시나는 언제나 역시나이다.

다만 보낸 날짜가 4월 1일이 아닌 4월 2일이라는 것은 게으름인가 아니면 다른 꼼수인가. 혹시 OmniFocus를 이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누군가가 이 메일 받고 벌일지 모를 일에 대한 Asian Efficieny의 바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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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일 정말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어떤 미친 양반이 GTD에 관심이 있어 Outlook을 OmniFocus로 대체하거나 OmniFocus의 기능과 구조를 사용한다면 어떨까 싶다. 특히 최근 To Do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관심으로 볼때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 같은데.. 정말 이 세상에 우연이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