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Multi-Tags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Multi-Tags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8년 9월 24일 월요일

OmniFocus 3.0 for Mac 출시 - 3.0.1 업데이트

OmniFocus 3 for Mac(이하 OF 3)가 공식 출시되었다. 기존 사용자에 대한 Pro 버전 업그레이드 가격은 약 $40, Stanard 업그레이드 가격은 $20이다. 일반 구입 가격은 각 $80와 $40이다. 대부분 사용자의 OF 활용 용도나 범위에 비해 비싼 가격이다. 일단 OF 3에서 지난 베타 사용 기간 동안 느낀 새롭게 추가되거나 개선된 사항을 다시 한번 업급하고자 한다.

Tags

OF 3의 소개는 태그(Tags)에서 시작해서 태그로 끝난다. 기존 컨텍스트 기능이 Things와 같은 멀티 태그로 대체되었다. GTD에서 컨텍스트는 단일 지정 항목이기 떄문에 가장 핵심적인 실행 전제 조건을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일상의 경우 하나 이상 전제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각 조건에 대한 명확한 판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럴 경우 두 개 이상의 컨텍스트를 지정할 수 있다면 매우 효율적일 수도 있다. 덕분에 OF를 언급하면서 항상 추가되기를 기대한 기능 중 최상위로 언급되는 사안이다. 물론 컨텍스트 계층화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멀티 태그 처럼 운용할 수도 있기는 했지만 불편하고 특히 지저분해 보였다.

하지만-거듭 언급하지만-GTD의 컨텍스트가 가진 기술적 의미를 고려할 때 멀티 태그로 대체한 것이 GTD 운용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근본적인 목적에 부합되는 지 매우 의문스럽다. 물론 멀티 태그 기능으로 Things를 선택한 사용자를 상당수 OF로 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확실한 경쟁력 향상의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태그는 이전 컨텍스트와 마찬가지로 계층구조를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사용하여 오히려 작업 설정이나 관리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본다.

deA6iL5.png

Perspectives

멀티 태그 기능보다 더 눈에 띄이는 기능으로 태그 조합을 통하여 보다 명확한 Perspectives(개요)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간단한 예로 ‘MacBook’ 그리고 ‘Online’이라는 두 태그가 있다고 할 때, 각각 지정된 항목을 설정할 수도 있지만 두 개가 동시에 지정된 항목으로 ‘MacBook Online’라는 이름의 별도 Perspectives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각 Perspective 설정은 Pro 버전에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멀트 태그 기능 덕분에 OF 3의 Perspective 설정의 필터링 기능은 OF 2의 경우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너무 많은-상세 설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새로운 Perspectives는 아마 OF 2 까지의 다양 기능에 비해 유연성이 제한된 문제를 크게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OF의 활용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6KegO4A.png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OF 2에서도 Perspective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새로운 Perspectives가 OF3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고 있는 기존 사용자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 지 의문이다.

Forecast

그리고 Forecast(예측) 화면에도 변화가 생겼다. OF 2에서는 당월 항목이 캘린더의 개별 항목으로 표시되고 이전 및 이후 월 항목이 리스트 형식으로 보였던 것에 비해 OF 3에서는 모든 항목이 리스트 형식으로 보이도록 대체되었다. 사실 OF 2의 캘린더 표시가 처음에는 어색했다는 점에서 리스트 형식으로의 변화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수용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OF 내에서 캘린더 항목을 직접 관리하는 경우에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점에서 Forecast 화면의 변화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

반면 Forecast 화면에서도 멀티 태그를 지정하여 필요한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OF 2에 비해 활용성이 더욱 개선되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효과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AYLIvHD.png

Repeat action

반복 항목에 대한 설정이 단순해졌고 날짜 설정도 개선되었다. 솔직히 OF 2의 반복 기능은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복잡하고 이해가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 OF를 접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OF 3에서는 반복 일정은 Due와 Defer Until로 반복 항목의 날짜 지정 내용과 동일하게 맞추었다.

PgNQJDA.png

Note Attachments

그리고 실행 항목의 노트에 메모 작성뿐만 아니라 이미지나 다른 파일을 직접 첨부할 수 있다. OF 2에서는 파일의 링크를 직접 복사한 내용이 기록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OF 3에서 첨부하고자 하는 파일을 드래그 하면 된다. 프로젝트나 실행 항목에 필요한 첨부 사항이 있을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외 보안 기능 개선이나 알림 기능 개선 등의 실질적 사용에 있어 OF 2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상세하게 사용한 후 정리하고자 한다.

2018년 6월 2일 토요일

OmniFocus 3 for iOS 출시 - 마침내 멀티 태그 지원

역시 예상대로 Mac OS 버전보다 iOS 버전을 위한 OmniFocus 3(이하 OF3) for iOS가 출시되었다(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Mac 버전 사용자에 대한 배신이다). 사실 화면 크기 그리고 인터페이스 제약으로 iOS 버전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인데 얼마전 Things 3.6의 iPad 버전을 보고서는 다소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그럼에도 Things는 원래 나름의 인터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는 관계로 기대 범위에서 업데이트가 되었지만 OF에 대해서는 솔직히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다. 괜히 Things 마냥 이런 저런 깔끔한 인터페이스인척 하다가 더 불편해지면 어떻하나 싶었다. 그리고 나온 지 하루 만에 벌써 3.0.2로 업데이트되었다.

일단 OF3 for iOS를 한마디로 특징 짓자면 멀티-태그(tags)라고 할 수 있다. Things나 The Hit Lists에는 있지만 OF에 없었던(보이지 않았던) 유일한 기능이 멀티 태그였다. Things는 컨텍스트 대신 멀크 태그가 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제 OF도 태그를 그것도 멀티 태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더하여 이번 OF3 for iOS에서는 메인 화면의 Contexts 메뉴가 아예 Tags로 바뀌었다. 물론 Tags 역시 멀티 태그 기능을 의미한다. 구성적인 면에서 OF와 Things를 구별 지어온 가장 큰 차이점이 사라졌다고도 할 수 있다. The Hit Lists에서도 이제 OF도 같은 구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k50BTZv.png

zTYYAlg.jpg

하지만 메인 화면의 Tags에 들어가면 나타나는 내용은 기존 Contexts에 있던 그 내용이다. 간단하게 보자면 그냥 기존에 Context에 해당되는 용어가 Tag로 대체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그 기능적 차이는? 일단 기존 OF의 컨텍스트는 Things의 태그와 달리 계층 구조를 생성할 수 있다. 즉, A라는 컨텍스트 아래에 A1과 A2를 하위 컨텍스트로 구성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상위 컨텍스트 A는 마치 폴더나 The Hit Lists의 태그 번들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층화 컨텍스트에 바해 멀티 태그는 하나의 항목에 대해 같은 수준의 태그가 여러 개가 지정될 수 있다. OF 입장에서는 여러 개의 컨텍스트가 지정되는 멀티 컨텍스트라고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계층적 컨텍스트와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A, B, C의 각 태그에 지정된 항목은 개별 특정 태그에서 모두 나타나게 된다.

사실 OmniFocu에서는 Things나 The Hit Lists에는 없던 Perspective 기능이 있기 때문에 또 필요한 여러 조건에 해당되는 항목을 묶어 억지로나마 멀티 태그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 대응해왔다고도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OF가 이제 멀티 태그(멀티 컨텍스트)를 지원하게 됨에 따라 이전처럼 컨텍스트 구성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굳이 계층화 컨텍스트 구조를 작성할 필요없이-Things처럼 멀티 태그 구성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Things 입장에서는 시장을 달리한 경쟁 관계에서 보다 직접적 경쟁 관계로 전환되었다고도 생각할 것이다.

세부적인 기능 변화와 추가 사항에 대해서는 좀더 상세하게 볼 기회를 가지겠지만 일단 멀티 태그 기능은 이제까지 OF 사용자들이 아쉬워했던 기능의 추가라는 점에 긍정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Mac OS 버전의 OF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구성으로 적용될 것이지만 데스크 탑 버전에서는 그 이상의 화려한(?) 기능의 추가를 기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와 같은 GTD 체계를 너무 교조적으로 고수하는 입장에서는 멀티 태그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 것 같기도 하다.

일단 가격이 문제인데 OmniGroup에서는 기존 사용자에게 대해 OF3 for iOS의 Standard($40) 및 Pro($60) 버전의 일반 가격 기준 50% 할인가로 제공한다. 이렇게 할인을 해도 Things의 $10(iPhone)와 $20(iPad) 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에 새로운 사용자라면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는 가격이다. 하나 위안이라면 OF는 iPhone과 iPad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굳이 크게 필요치 않는 커스타이징 기능 때문에 Pro 버전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제 올해 말 출시 예정인 OF3 for Mac 그리고 OF for Web 서비스 등이 하루라도 빨리 출시되면 좋겠지만.. 이건 또 가격이 얼마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