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31일 월요일

Things, iOS 사용자를 위한 필수 앱 선정 ?

ITWORLD에서 Things가 Mac World에 의해 가장 인기 있는 iOS 앱의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기사를 공개했다. 제목은 다음과 같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다음은?" 요새 가장 인기 있는 iOS 앱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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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MacWorld의 원래 기사를 보니,

10 must-have apps for your new iPhone

느김이 확실히 쎄다. 어찌 되었든 Things는 iOS 사용자에게 있어 아주 훌륭한 기능의 할 일 목록 관리용 앱이라 말이다. 덕분에 이제 Things를 GTD 기반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지칭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Things의 가격으로 볼 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며 대체할만한 훌륭한 앱 역시 적지 않다. 또한 Things 역시 Mac 버전을 중심으로 운용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훨씬 생산성이라는 것도 iOS 버전 중심의 시각에서는 한번 고려해볼 수 있는 감춰진 사안이다.

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Things 3.8.4 업데이트

Culturedcode에 대한 불안 혹은 우려 중 하나는 자주 언급했듯이 Mac OS 보다는 iOS에 집중한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데스크탑 운영체제와 모바일 운영체제 간의 기능과 구동 플랫폼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두 분야 모두에서 만족할마한 어플리케이션의 완성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Things 출시 당시 Mac 사용자들이 환호했던 기대에 비해 현재는 다소 주춤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Things 버전 업데이트 넘버링을 의도적으로 Mac 버전과 iOS 버전을 동일하게 유지하려는 느낌에서 더욱 그러하다.

더욱이 3.7에서 3.8로의 메이저 업데이트에도 실질적인 기능의 추가와 개선이 없다는 것은 업데이트 수준에 대한 기대를 너머 남발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Mac OS Mojave에서의 Dark Mode가 여러면에서 사용 환경에서 효용성이 있다고는 보지만 iOS에서의 지원에 맞춰 Mac OS 버전의 Things도 함께 업데이트 했다는 것은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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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Things는 GTD 플랫폼으로서도 보다는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하는 업무관리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경향이 보인다. GTD 플랫폼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변화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으며 또한 OmniFocus에 비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선제적 조치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2018년 12월 7일 금요일

원격접속관리 서비스, TeamViewer 대체

이전 GoToMyPC에서 TeamViewer로 전환해서 사용한 지 1년이 넘어 지났다. 처음에 가진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특별히 운용에 문제가 없었고 연결 품질도 꽤나 안정적이어서 별 불만을 느끼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개인사용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딱히 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원격접속 관리 서비스, GoToMyPC 대체

일단 무료, 개인사용자로서 TeamViewer 운용에서 곤란할 수 있는 점은 ‘개인적 사용’이라는 표현이 칭하는 범위의 한계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예로 얼마전 평소에 접속하던 컴퓨터에 연결했는데 느닷없이 상업적 이용으로 판단되어 연결을 끊는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이런 황당한 경우가... 평소와 다른게 뭐라고. 생각해보니 달라진 점은 늘 Mac OS에서 접속하다가 이번에는 Windows에서 접속한 것 외 다른 차이는 없었다. 그리고 여전히 Mac OS에서 접속하면 그런 메시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도대체 사용 사용에 대한 기준은 무엇이고 또한 그 사용을 점검 및 확인하는 방식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경우에는 대한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인데 우선 상용 목적의 사용이 의심되니 사업용 계정으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권고의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상용 목적 사용이 확인되었으니 사업자 계정을 전환하라는 경고의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는 후자의 경우를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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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상황에 대한 TeamViewer의 대응은 충분히 이해할만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TeamViewer가 개인 및 비영리 목적의 사용에 무료로 제공되지만 대부분(아마도 나 역시 포함된) 경우 개인적 사용과 사업적 사용의 구분은 모호하다. 예로 평소 개인적 사용에 운용하지만 간혹 업무와 관련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상대방에서 연결하는 경우도 있다. 경우의 수로 본다면 일년에 몇 번 될까말까 한다. 반면 주변에 보면 무료 버전으로 일상의 업무를 보는 경우를 상당히 자주 본다. 대개는 TeamViewer 자체를 그냥 무료로 생각하고 있거나 유료 버전 구입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들 사용자를 굳이 탓할 생각은 없지만 결국 이러한 상황은 개인 사용자에 대한 무료 지원에 이런저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TeamViewer는 시간이 지날 수록 불법적 사용자를 탐색하는 알고리즘의 수준을 높일 것이고 AI 기반이라는 미명아래 일단 질러보는 조치가 시행할 것이 분명하다.

일단 TeamViewer가 웹 사이트에 공지한 개인 사용자의 기능 범위는 ‘가족/친지나 친구를 돕기 위한 경우’와 ‘집에 있는 개인용 컴퓨터에 접속하는 경우’로 다소 모호하게 언급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의문은 접속하는 대상이 아니라 접속을 시도하는 위치에 대한 언급이 없다. 단순하게 보자면 언제 어디서라고 위와 같은 대상으로의 접속은 무료라는 것이다. 반면 유료 사용자에 기능 범위는 ‘고객이나 직장 동료를 돕는 경우’, ‘기업이나 단체에 대한 자발적 지원을 위한 경우’, 그리고 ‘홈 오피스에서 회사 컴퓨터에 접속하는 경우’로 적고 있다. 접속을 시도하는 요건은 홈 오피스라는 경우 뿐이다.

이런 조건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학교와 같은 비영리 교육기관에서의 운용이다. 일단 결론은 학교 자체에서의 운용은 불법이다. 때문에 학교용 즉 교육용 TeamViewer 라이센스가 존재한다. 문제는 학교 자체가 아닌 개인으로적으로 학생이나 선생의 경우 외부에서 학내로 접속 또는 학내에서 외부로 접속하는 경우에 대한 모호성이다. 물론 불법이다. 학교는 결국 단체라고 할 수 있으며 단체 내의 모든 활동 역시 마찬가지의 제한을 받게 된다고 한다. 때문에 교육용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실 이 문제는 다른 어플리케이션이 명확하게 학교라는 공간에 대한 지정하고 언급한 것에 비해 TeamViewer가 다소 모호하게 적은 덕분에 생긴 것이 아닌가 싶다. 결국 집이나 외부에서 학내의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접속은 마치 ‘홈 오피스에서 회사 컴퓨터에 접속하는 경우’와 유사하므로 상용 라이센스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된다.

그러나 이런 고민이나 의구심은 명확하게 무료가 아닌 경우 대개 불법적 사용에 해당된다는 것을 이미 대부분의 사용자는 알고 있으며 수 없이 경험했지만 암묵적으로 피차간 모르는 척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호묵시적 평화가 정작 드러내 놓고 개인용 라이센스를 업무와 사업 목적에 적용하는 이들 덕분에 수면에 계속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장황하게 적었지만 결국 다소 모호하거나 명확하지 않은 범위에서의 개인 사용자는 조용히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버티어 보다가 상용 라이센스로 전환하거나 다른 원격 접속 서비스로 이전하면 된다. 불법 즉 상용 목적의 사용에 대한 억울함은 TeamViewer에 직접 전달하면 대부분의 경우 해제가 가능하다. 물론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대한 문의는 수도 없이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GoToMyPC나 LogMeIn 그리고 TeamViewer를 대체할 수 있는 또 다른 서비스는 무엇일까 찾고 있다. 일단 몇 가지 조건이 있다. 가장 우선적인 것은 서버로의 접근에 서버 측에서의 승인이 필요없는 자동 접속 기능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버 측에서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는 각 컴퓨터 시스템에 사용자가 있는 경우를 의미하니 개인이 다른 위치에 있는 자신의 컴퓨터에 접속하는 경우로만 한정한다.

GoToMyPC나 TeamViewer를 대체하기 위해 내가 원하는 유일한 기능은 서버 측에서의 클라이언트 측으로의 연결에 대한 자동 승인이다. 그리고 추가 적인 사항은 서버 측에서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보안 기능이다. 당연히 GoToMyPC나 TeamViewer에서는 지원하는 기능이다. 이 요구를 만족하면서 공짜 혹은 거의 공짜 수준의 원격관리 서비스는 뭐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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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몇 주간의 고민 끝에 선택하게 된 것이 Chrome Remote Desktop과 Real VNC 서비스 이 두 친구라고 할 수 있다. 결과는 이전 두 서비스에 비할만한 최고의 선택은 아니지만 꽤나 만족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2018년 10월 28일 일요일

OmniFocus for Web 테스팅

웹 플랫폼의 옴니포커스가 드디어 등장했다. 아직 테스팅 단계라고 완전하게 마무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빨리 공개되었다. 물론 Mac OS X나 iOS 버전에 비하면 단순하지만 그래도 시도 자체는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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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Focus for Web의 가장 큰 의의(?)는 현재까지 운용 기반이 Mac OS X(혹은 iOS)에 한정되어 관리되지만 앞으로 특정 플랫폼에서의 제한에서 벗어날 수도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향후 완전한 웹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장된다면 플랫폼 독립적인 운용이 가능하게 되니 OmniGroup으로서는 수십년간 애플의 운영체제에 국한되었던 시장이 비교할 수 없는 크기로 커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을 것이다. 최근 유행하는 월 단위 정액 서비스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OmniFocus for Web은 Omni Sync Server를 통하여 OmniFocus와 정보가 동기화된다. 테스팅 버전에서 제공되는 기능만으로도 기본적인 GTD 스타일의 관리에 무리가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인데, 이건 OmniFocus for Web의 기본 기능이 완성도가 높다기 보다는 GTD 체계가 워낙 단순하기 때문이다. 만일 현재 기능을 기준으로 해도 Things 수준의 운용이 충분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볼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OmniFocus for iOS의 활용성이 낮아 굳이 iOS 버전을 구입할 필요가 없는 경우 매우 유용하다고 본다. 물론 사용 환경에 따라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아직은 비록 웹 버전이라고 해도 작은 화면을 가진 스마트 폰의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에서라면 좀더 효용성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이는 것은 화면이나 인터페이스 구성이 OmniFocus 3.1.2 업데이트와 거의 동일하게 구현되었다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OmniGroup의 의도가 읽힌다. 언뜻 화면만 본다면 OmniFocus for Mac인지 OmniFocus for Web인지 잠시 헛갈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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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예상하건데 OmniFocus for Web의 성공은 향후 OmniOutliner 등과 같은 OmniGorup의 다른 어플리케이션의 시장 확장에도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무료 온라인 PDF 유틸리티 서비스, Icecream PDF Candy

이제 PDF는 누구가 인정하는 표준이 되었다. 산업 표준 혹은 업계 표준인 시절을 지나 이제는 글로벌 표준이 되었다(물론 표준이라고 해서 강제 사항은 아니다). PDF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사용했던 입장에서 이렇게까지 빨리 실제적 표준으로 자리 잡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문서를 교환하면서 내용을 보고 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PDF 문서를 수정이나 변경할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이전 포스팅에서 이런 용도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유틸리티가 PDFPen이라고 했는데, 맥북프로와 맥 미니에 설치된 일상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아마 다른 경우는 대부분 Adobe의 Acrobat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비용적인 면에서 Adobe Acrobat가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맥 환경 측면에서 PDF 생성 등에는 별다른 추가 비용이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수정이나 OCR 등의 기능만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적 오히려 PDFPen과 같은 유틸리티의 효용성이 더 크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PDF 파일의 수정이나 OCR 등의 기능이 일상적이 않은 경우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Adobe Acrobat이나 다른 유틸리티를 구입하기 애매할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드물게 이러한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또는 별도의 유틸리티를 사용할 수 있다하더라도 마침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이럴 때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이 이른바 온라인 PDF 유틸리티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비해 맥은 물론 Windows 환경에서도 PDF 생성이나 변환 등이 지원되기 때문에 이러한 유틸리티 사이트가 제공하는 모든 기능이 효용성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PDF에서의 특정 파일로의 변환 혹은 반대로의 변환 등 상대적으로 사용할 기회가 많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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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cream Apps의 PDFCandy는 그러한 온라인 PDF 유틸리티 사이트 가운데 무료이면서 나름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이하게 PDF와 관련된 각 기능들이 40여개의 개별 항목으로 제공되기 때문에-사용에 불편할 수도 있지만-유틸리티를 실행하고 어떤 기능이 있나 찾는 어려움에 비하면 오히려 나쁘지 않은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웹 사이트 기반의 무료 온라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운영체제의 제약은 거의 없다. 하지만 시간 당 사용 횟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무료라고 마구 사용하면 필요할 때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제한에서 벗아나고자 한다면 유료 서비스를 구입해야 한다. 그리고 Windows 사용자라면 별도의 PDF Candy Desktop을 사용할 수 있지만-Pro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기능 사용이 제한된 시험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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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Candy 사용의 불편한 혹은 아쉬운 점은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파일을 PDF로 변환하는 자유도에 비해 PDF를 어플리케이션 파일로 변환하는 기능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Word 파일 외 Excel이나 Power Point 등 다른 어플리케이션 파일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앞서 언급했듯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에서 PDF 출력이 가능한 현실에서 보자면 PDFCandy 서비스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능은 현실적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OCR 변환 기능이나 파일 압축 기능은 필요시 매우 고맙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한글 OCR을 지원하지 않는다.

결국 무료라는 점에서 PDFCandy는 부득이한 경우 혹은 PDF 관련 유틸리티가 없는 사용자들이 조건에 맞는 상황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억할만하다. 그러나 많은 어플리케이션에서 자체적인 PDF 관련 기능의 제공이 확대되고 있고 또한 주요 기능들이 서비스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유료 서비스로의 전환은 다른 PDF 관련 유틸리티와의 비교에 대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2018년 10월 8일 월요일

OmniFocus 3.1.4 업데이트

OmniFocus 3.1 for Mac 업데이트가 3.0 출시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새로 공개되었다. 하지만 메이저 업데이트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주요한 기능 개정이나 개선은 없어 보인다. 특별히 macOS Mojave의 다크 모드와 관련한 개정되었으며 한글 환경이 완전하게 지원된다.

OmniFocus 2에서도 한글 메뉴과 구성이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어느새 익숙해지고 나니 OmniFocus 3의 영어 메뉴가 다시 어색해졌다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온 느낌이다. 전체적으로는 OmniFocus 3.1 업데이트는 기능적 추가보다는 버그 색출 및 퇴치가 핵심으로 보이며 특히 macOS Mojave의 스타일과 다크 모드에 관련하여 문제 해결에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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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pectives 화면에서 지난 일자의 캘린더 항목은 감춰지고 당월 항목들만 리스트 형식으로 나타난다. 거절된 이벤트 항목도 감춰지도록 했다는데 개인이든 기업이든 Mac OS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지 궁금하다.

그리고 마이너 업데이트가 되면서 각 항목 노트에 입력되는(특히 붙여지는) 글자 형식을 단순 형태로 변화시키는 ‘Simplify Style’ 기능이 추가되었다. 글자 포맷이나 여러 변형 형식을 일반 텍스트 형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어 노트로 가져온 여러 정보를 정리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전 해당 내용을 선택한 후 ‘스타일 지우기’ 명령으로 수행해야 했던 기능을 단순화했다고 보인다. ‘스타일 지우기’를 하면 모든 설정이 삭제되지만 ‘Simplify Style’을 하면 폰트 사이즈나 컬러는 지워지지만 링크나 이탤릭 형식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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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기능은 다른 어플리케이션의 내용을 복사하여 붙이거나 마우스로 드래그한 경우 원래 어플리케이션의 포맷이 그대로 표시되기 때문에 내용의 다른 부분과 차이가 크면 관리적인 면에서 불편점이 많기 때문에 동일한 형식으로 보고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고도 볼 수 있다.

현재 OmniFocus 3와 OmniFocus 2가 동시 운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기능 차이에 따른 오류가 아직 지속되고 있다. 특히 OmniFocus 3의 멀트 태그와 같이 OmniFocus 2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과의 동시 운용에서 충돌이나 DB 오류 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업데이트 되면서 수정되고 있다.

2018년 10월 3일 수요일

OmniFocus 3 - Stand vs. Professional 선택 ?

OmniFocus에 관한 사안 중 억만년 떡밥 가운데 하나가 Standard 버전과 Pro 버전의 선택에 관한 것이다. 또한 이 고민은 Mac 버전에서나 iOS 버전에서나 동일하다.

일반적으로-심정적으로-당연히 무언가 많은 일을 하고 싶고 새로운 기능을 위한 Pro 버전을 선택하고 싶지만 두 배의 가격 차이가 그 만큼의 효능을 담보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확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포스팅이 수 차례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이번 OmniFocus 3의 출시와 같이 완전히 새롭게 업데이트된 경우라면 이전 OmniFocus 2 시절에 선택에 실망한 이는 Standard 버전으로 혹은 반대의 선택으로 갈 수 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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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Focus 3 for Mac(이하 OF)의 Standard와 Pro 버전 간의 가격 차이는 약 $40 정도이다. 교육용 버전이라면 그 차이는 약 $25 정도이다. 결국 새로 OF를 구입하게 된다면 $80 수준이니 거의 10만원 정도로 볼 수도 있다. GTD 플랫폼으로서는 그리 비싸지 않다고 할 수도 있지만 업무 관리나 할 일 관리 프로그램으로 보는 입장에선 비싼 것이 분명하다. 나와 같이 이전 Pro 버전에서 Pro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라면 $40 정도이니 반 값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역시 느낌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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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pectives

OF의 Pro 버전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Perspective 화면 구성 때문이다. AppleScript 지원은 특별한 경우이니 이를 위해 Pro를 선택하는 경우는 개발자 수준 이외에는 거의 없을 것이다. 다른 Forecast Tags나 Focus 기능은 Perspective 화면 구성 기능에 제공하는 능력에 비해 주요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Perspective 화면은 기능적으로 볼때 일차적으로 OF의 화면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있다. 즉 단축키 ⌘1~6이 보여주는 화면이 OF의 개별 Perspective 화면이다. Pro 버전의 Perspective 화면 기능은 새로운 화면의 구성이나 기존 화면의 수정이 가능한 기능이다. 추가된 Perspective 화면에는 단축키를 등록할 수 있다. 특히 OF 버전 3에서는 멀티 태그 기능으로 보다 상세한 조건으로 특정 Perspective 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되었다는 점에서 이전 OF 2의 Pro 버전에 비해 훨씬 가치가 높아진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한다면 즉 OF 버전 2에 비해 버전 3의 Pro 버전을 구입할 이유가 분명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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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특별히 OF를 사용하면서 별도의 화면 구성을 하지 않는, 기존 OF 구성을 그래도 사용하는 경우라면 굳이 Pro 버전을 구입할 이유는 없다. Forecast Tags도 Perspectives와 같은 시각에서 볼 수 있다. Forecase가 보유주는 화면에서 특정 태그에 한정된 항목만 보여준다는 점은 필요한 경우에 따라 효용성이 크다고 볼 수 있지만, Forecast 자체가 OF의 다른 구성에 비해 사용 빈도가 높은 경우라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Focus 기능은 전체 리스트 가운데 선택한 항목인 프로젝트 외 다른 내용을 감춰져 특정 사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으로 그 필요성과 효용성은 최초 OF 출시이후 계속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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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결론적으로 GTD 플랫폼으로 OF를 선택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Pro 버전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혹시 추후 Pro 버전이 필요하게 되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여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Standard 버전을 구입하여 사용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본다.

2018년 10월 1일 월요일

OmniFocus for Web 출시 전망

OmniFocus가 Mac OS가 아닌 Windows나 Linux 운영체제에서도 곧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목은 OmniFocus for Windows나 OmniFocus for Linux가 아닌 포스팅의 제목처럼 OmniFocus for Web이다. 사실 올해 초 OmniShow의 2018 제품 개발 로드맵에서 잠시 언급되었던 내용이 이제 본격적으로 공개될 시기가 오는 것 같다. 솔직히 그때는 설마하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Mac OS와 iOS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이었던 OmniFocus가 웹 기반으로 웹 브라우저에서 운용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완전한 웹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된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의 계획은 기존 Mac OS와 iOS 환경에서 OmniFocus를 운용하는 사용자를 위한 지원책의 하나라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Windows나 Linux 환경을 위한 조치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OmniFocus를 사용하면서 업무 등을 위한 따로 맥이나 아이폰을 운용할 수 없는 경우를 위한 것이니 결국 Mac이든 iOS든 OmniFocus는 있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접근은 얼마든지 웹 기반의 서비스로 분리되어 운용할 수 있고 이는 Mac OS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반이기도 할 것이다. 물론 iWork의 경우나 혹은 Google Docs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대응되는 어플리케이션의 모든 기능과 편의성을 웹 기반으로 대체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OmnFocus와 별도로 분리된 서비스로 제공되어 완전히 주체적으로 운용될 수 있을 지는 아직 의문이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기기에서의 운용을 위해 따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웹 기반으로 운용된다면 데스크탑이나 스마트 기기의 운영체제에 따른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2018년 9월 27일 목요일

The Hit List for Mac 1.1.32 업데이트

정말 꾸준하다. 잊혀질 듯 하면서도 Mac OS 업데이트나 애플의 특별한 보안 이슈가 있으면 어김없이 The Hit List의 업데이트 소식이 통지된다. 지난 수 년간의 업데이트 로그를 보아도 특별한 기능적 추가는 찾아 보기 힘들다. 별다른 기능이 없다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필요한 기능이 다 갖춰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실험적 기능이나 보기 좋은 인터페이스 변경 등이 없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번 1.1.32 업데이트 역시 지난 업데이트 이후 거의 1 년이 지나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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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Focus와 Things 그리고 Wunderlist에 가려젼 잊혀져 가고 있는 The Hit List는 그럼에도 언제나 업데이트가 기다려지는 대상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최초 버전이 후 거의 변화가 없다보니 만약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엄청날 것이란 기대감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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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The Hit List의 기능적 안정성을 분명 인정하지만 사용 자체의 재미 내지는 흥미가 없다는 점에서 GTD 플랫폼으로 선택하거나 이전하는 것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솔직히 Karelia로 인수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더 이상 무리하고 생각한다.

2018년 9월 26일 수요일

The Hit List for iOS 2.7 무료화

지난 7월 기억에서 사라진 한 친구가 조용히 무료라는 간판을 들고 다시 나왔다. The Hit List for iOS가 마침내 무료화되었다. 물론 맥용 The Hit List는 여전히 약 $50의 가격이다. Karelia의 제품이 대개 그렇듯 완성도가 높은 것인지 특별한 기능의 추가나 수정이 거의 없는 편이다. 때문에 초기의 인상적 발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주목받기 힘든 것 같다. 그래서 꾸준히 세세한 기능에 대한 수정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현재 App Store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서 모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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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t List 역시 처음 등장한 이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수준에 맞춘 마이너 업데이트 외에 10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 OmniFocus나 Things 역시 내부적인 기능에서 큰 변화는 없었지만 인터페이스나 기능 추가 등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조용했다. 더욱이 Karelia 인수 후에는 그나마 업데이트 소식이 잠잠한 지경이다. The Hit List for iOS 역시 지난 2.6 버전 이후 거의 1 년만의 업데이트되었다.

그런 와중에 iOS를 위한 The Hit List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어 비난을 받았다. 기능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지만 OmniFocus나 Things와 같이 Mac OS 환경에서의 기반이 약해지는 가운데 등장한 모바일 앱의 가격은 수긍하기가 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도 GTD 앱으로서 유일하게 사용해 보지 않았던 것이 The Hit List 아닌가 싶다.

그리고 The Hit List for iOS의 무료화와 함께 Apple Watch에 대한 지원은 종료했다. 이미 경쟁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굳이 경쟁력 확보가 불분명한 제품에 대한 지원에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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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t List for iOS 역시 맥 환경에서 The Hit List와 함께 운용하는 것이 효용성을 유지하는 것이지만 상대적으로 OmniFocus나 Things에 비해 단순한 구조에서 빠르게 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iOS 기반으로만 보자면 오히려 더 나은 평가를 할 수 있다. OmniFocus와 Things의 핵심 장점이 합쳐진 뛰어난 프로그램이면서도 널리 홍보되지 못한 점이 아쉽고 덕분에 iOS 기반 앱 역시 많은이들이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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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Focus지저분하고 복잡하면서 비싼 가격에 실망하고 있거나 Things단조로움에 지겨움을 느끼고 있다면 The Hit List한번 사용해보기를 권장한다.

2018년 9월 24일 월요일

OmniFocus 3.0 for Mac 출시 - 3.0.1 업데이트

OmniFocus 3 for Mac(이하 OF 3)가 공식 출시되었다. 기존 사용자에 대한 Pro 버전 업그레이드 가격은 약 $40, Stanard 업그레이드 가격은 $20이다. 일반 구입 가격은 각 $80와 $40이다. 대부분 사용자의 OF 활용 용도나 범위에 비해 비싼 가격이다. 일단 OF 3에서 지난 베타 사용 기간 동안 느낀 새롭게 추가되거나 개선된 사항을 다시 한번 업급하고자 한다.

Tags

OF 3의 소개는 태그(Tags)에서 시작해서 태그로 끝난다. 기존 컨텍스트 기능이 Things와 같은 멀티 태그로 대체되었다. GTD에서 컨텍스트는 단일 지정 항목이기 떄문에 가장 핵심적인 실행 전제 조건을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일상의 경우 하나 이상 전제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각 조건에 대한 명확한 판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럴 경우 두 개 이상의 컨텍스트를 지정할 수 있다면 매우 효율적일 수도 있다. 덕분에 OF를 언급하면서 항상 추가되기를 기대한 기능 중 최상위로 언급되는 사안이다. 물론 컨텍스트 계층화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멀티 태그 처럼 운용할 수도 있기는 했지만 불편하고 특히 지저분해 보였다.

하지만-거듭 언급하지만-GTD의 컨텍스트가 가진 기술적 의미를 고려할 때 멀티 태그로 대체한 것이 GTD 운용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근본적인 목적에 부합되는 지 매우 의문스럽다. 물론 멀티 태그 기능으로 Things를 선택한 사용자를 상당수 OF로 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확실한 경쟁력 향상의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태그는 이전 컨텍스트와 마찬가지로 계층구조를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사용하여 오히려 작업 설정이나 관리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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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pectives

멀티 태그 기능보다 더 눈에 띄이는 기능으로 태그 조합을 통하여 보다 명확한 Perspectives(개요)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간단한 예로 ‘MacBook’ 그리고 ‘Online’이라는 두 태그가 있다고 할 때, 각각 지정된 항목을 설정할 수도 있지만 두 개가 동시에 지정된 항목으로 ‘MacBook Online’라는 이름의 별도 Perspectives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각 Perspective 설정은 Pro 버전에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멀트 태그 기능 덕분에 OF 3의 Perspective 설정의 필터링 기능은 OF 2의 경우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너무 많은-상세 설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새로운 Perspectives는 아마 OF 2 까지의 다양 기능에 비해 유연성이 제한된 문제를 크게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OF의 활용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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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OF 2에서도 Perspective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새로운 Perspectives가 OF3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고 있는 기존 사용자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 지 의문이다.

Forecast

그리고 Forecast(예측) 화면에도 변화가 생겼다. OF 2에서는 당월 항목이 캘린더의 개별 항목으로 표시되고 이전 및 이후 월 항목이 리스트 형식으로 보였던 것에 비해 OF 3에서는 모든 항목이 리스트 형식으로 보이도록 대체되었다. 사실 OF 2의 캘린더 표시가 처음에는 어색했다는 점에서 리스트 형식으로의 변화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수용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OF 내에서 캘린더 항목을 직접 관리하는 경우에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점에서 Forecast 화면의 변화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

반면 Forecast 화면에서도 멀티 태그를 지정하여 필요한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OF 2에 비해 활용성이 더욱 개선되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효과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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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eat action

반복 항목에 대한 설정이 단순해졌고 날짜 설정도 개선되었다. 솔직히 OF 2의 반복 기능은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복잡하고 이해가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 OF를 접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OF 3에서는 반복 일정은 Due와 Defer Until로 반복 항목의 날짜 지정 내용과 동일하게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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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Attachments

그리고 실행 항목의 노트에 메모 작성뿐만 아니라 이미지나 다른 파일을 직접 첨부할 수 있다. OF 2에서는 파일의 링크를 직접 복사한 내용이 기록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OF 3에서 첨부하고자 하는 파일을 드래그 하면 된다. 프로젝트나 실행 항목에 필요한 첨부 사항이 있을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외 보안 기능 개선이나 알림 기능 개선 등의 실질적 사용에 있어 OF 2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상세하게 사용한 후 정리하고자 한다.

Things 3.7.4 업데이트

Mac OS가 모하비(macOS Mojave)로 업데이트 되자 Things 3.7도 재빠르게 업데이트되었다. 세부 기능적인 업데이트는 차치하고 일단 모하비의 아름다운(?) 다크 모드 지원을 위한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그리고 새 업데이트를 잠시 보고 있는 사이 마이너 업데이트도 진행되었다. Culturedcode는 정말 속도로 승부하는 것 같다.

아직 Mac OS를 업데이트 하지 않은 입장에서 모하비의 다크 모드 지원 역시 크게 관심 밖의 사안이다. 오히려 iOS 12 업데이트와 함께 iPhone/iPad 기반 Things 3.7에서는 이런 저런 기능과 개선이 많이 되었다고 하지만 데스크탑 환경에서의 변화는 앞으로도 크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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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Things 3.7의 View 메뉴의 Apperance 아래 Dark와 Light 모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여 이전 Mac OS 사용자를 위한 배려도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3.7 버전 업데이트 이후 Mojave와 High Sierra의 Dark 모드에 대한 지속적인 개정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9월 17일 월요일

이제 곧 OmniFocus 3

솔직히 OmniFocus 3(이하 OF3) 베타 버전을 사용하면서 한편으로는 OmniFocus 2와 딱히(비용을 지불하고 새로 구입해야 할) 기능을 찾기란 쉽지 않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인 Tags, 멀티-태그 기능이지만 이전까지 이것 없다고 OmniFocus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었던 것도 아니니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마저도 없다면 기술적인 개선을 제외하면 기능적으로 차이를 언급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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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OF3가 공식적으로 출시될 것 같다. 물론 이유를 불문하고 OF3를 구입할 것이고 또한 OS 지원 요구 사항이 올라가면서 결국 OF3나 이후 버전으로 갈 수 밖에 없지만, OmniFocus든 Things든 GTD 플랫폼으로서의 특별한 것을 보여주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마치 애플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 최근에 항상 혁신이 없다라고 비난을 받는 거랑 비슷하다고나 할까?

OmniFocus나 Things에 대응할만한 몇몇 GTD 활용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스스로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구상해볼만도 하다.

2018년 9월 8일 토요일

삶의 관리

GTD를 비롯한 여러 개인 업무 생산성 관리 체계나 어플리케이션에 관심을 가진 지 수 십년이 지났다. 애초 이런 관심이 어떻게 시작되었는 지는 명확하지 않다. 나름의 주장은 있지만 기억이 조작되었을 수도 있으니.. T T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배를 만났다. 아직 채 반 백년의 삶도 살지 않았고, 이제 겨우 많은 것은 이룬 차에 받은 갑작스런 통보에 나 조차 황당하니 과연 당사자 마음이 어떠했을 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아마 비슷한 경우에 처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상황을 겪었을 것이다. 다만 암 가운데도 치료 가능성이나 고통에 따른 차이가 있다니 다 같은 암이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슬픔, 참담, 부정, 분노.. 그리고 결국 포기.

녀석은 나름 별난 삶을 살았다. 그렇다고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삶을 살지는 않았다. 괜히 가족 도움 없이 스스로 삶을 살겠다고 쓸데 없이 오기를 부린 거 아닌가 싶기도 했다. 언제나 드는 생각이었지마 바보스러운 놈이다. 원래 바보들끼리 모이는 것 같지만.

아마 그의 사회적 위치나 연봉을 듣게 된다면-현재의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대개의 경우-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평소 난 스스로를 ‘소프트’한 염세주의자라고 생각해 왔다. 물론 내 삶이 일반적인 시각에서 특별히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냥 평범한 삶이었다. 다만 평소 존경했다고 착각했던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신 후 나의 이런 생각은 더욱 곤곤해진 거 아닌가 싶다. 물론 겉으로의 삶은 애초 감추지 않더라도 일반적이고 일상적이다.

녀석은 현실적으로 2 ~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운 좋으면 6 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국내외 어떤 치료도 이제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졸업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기적과 같은 바램만이 남아 있다. 아마 기적이 있다면 내 생에서도 그걸 보고 싶다.

더운 날이고 하늘은 무지 맑았다. 오랜 만에 만나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모교를 바라보고 학창 시절을 뒹굴고 기었던 기숙사 자리에 서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운명처럼 산 중턱의 기숙사는 언제였지는 헐리고 그 자리에는 흙과 풀만 무성하다. 돌이켜 보면 그에게나 나에게나 정말 화려하고 즐거운 시절이었다. 우리의 영혼은 정말 이 섬의 중력에 갇혔다는 걸 인식하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그때 녀석이 저 배를 탔더라면 삶은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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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어린 이야기를 나누면서-슬픈 현실을 애써 외면한 의도이기는 했지만-내가 내뱉는 일상의 언어와 제스쳐가 아마도 본의 아니게 그의 가슴을 꽂히는 비수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 싶어 마음이 아프다. 어떤 위로도 용기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피차 알고 있다.

후배는 이미 모든 것은 정리하고 하루의 일상과 가족에 위한 일을 마무리했다. 얼마 남지 않았을 시간을 마음 편하게 아이들과 즐겁게 보내고자 했다. 하지만 결코 마음이 편하지도 즐겁지도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삶의 시간은 제한적이다. 그 사실을 인식하는 시간을 누구는 빨리 깨닫고 다른 누구는 아프거나 죽기 직전 깨닫기도 한다. 그 제한된 시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또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른바 시간 관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을 잘 관리한다고 자신하더라도 삶을 관리할 수는 없다.

시간 관리를 전적으로 자기 계발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이러한 제한된 삶의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실수를 하게 된다. 다행히 난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다고 자위 수준의 자신을 하고 있다. 다른 이들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옳은 선택인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가.. 글이 두서가 없다.

2018년 9월 7일 금요일

OmniFocus 3 베타 테스트 개시

마침내 OmniFocus 3(이하 OF3)를 보게 되려나. 기다리던 베타 버전 테스팅을 시작하게 되었다. Things 3가 나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와중에 다소 조용했던 OmniFocus도 본격적으로 기대를 가져도 될까 싶다. 현재 진행되는 분위기로 보니 공개 베타 테스트에 이어 늦어도 내년초 정도면 정식 업그레이드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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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테스팅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것이 참여 규정이기도 하고 나름의 도의적 원칙이지만... 기능적으로 OF2와 큰 차이를 느낄 수는 없다. 물론 화면 구성이나 메뉴 구조는.. ‘맥’스럽기보다는 ‘웹’스럽게 바뀌었다고나 할까? 만일 기능적 향상이 지속되지 않고 현재의 상태라면.. 굳이 업그레이드할 효용성이 ? 아마도 데이터베이스 변경에 따른 안정성 유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설치는 별도 이름으로 설치되지 않고 OmniFocus로 저장되기 때문에 OF2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라면 이전 버전을 이름을 바꾸거나 폴더를 옮기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데이터베이스는 동일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각 버전에서 동기화된 상태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의 구성이나 인터페이스는-당연하게도-OmniFocus 3 for iOS와 동일하게 맞춰졌다. 개인적으로 점점 짙은 색상으로 변하는 것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OmniFocus 3 for iOS

OmniOutliner 5

그리고 사용에 있어 가장 먼저 확인 것이, 현재 OF2에서 가장 불편한 사항이었던 OmniOutliner 5 파일 호출 기능이 가능하도록 개선 되었다. 아직 OF2가 OmniOutliner 5 파일을 바로 불러 오지 못해 정말 불편한다. 전통적으로 OmniGroup이 자신들의 주요 어플리케이션 가운데 발생하는 이런 호환성 문제를 빨리 대응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Multi Tags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OmniFocus 3 for iOS에 지원하기 시작한 멀태 태그(tags) 기능이다. 새로운 기능은 아니고 기존 컨텍스트 구조가 멀티 태그 방식으로 대체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Things처럼 마구잡이로 태그를 지정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업무(action) 항목에 여러 개의 컨텍스트를 지정할 있는 이른바 멀티 컨텍스트가 가능하게 되었는 점이다. 멀티 컨텍스트는 당연히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Things와의 비교에서 가장 큰 차이.. Things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장점이 위협에 놓이게 되었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멀티 태그(멀티 컨텍스트)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 않지만 딱히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아마도 그런 점에서 내가 Things를 GTD를 위한 메인 플랫폼으로 선택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업무를 생성하거나 분류하는 단계에서는 하나의 컨텍스트를 선택하여 지정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멀티 컨텍스트의 효용성이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여러 컨텍스트 간의 우선 순위나 충족 여부로 새로운 고민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멀티 컨텍스트가 단일 컨텍스트에 비해 장점이 많은 것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다. 만일 OF3와 OF2를 함께 운용하는 경우라면 OF3에서 첫번째 지정된 태그가 OF2의 컨텍스트로 지정된다.

일단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현재 베타 버전의 지원 환경은 Mac OS 10.13 High Sierra 이상인데 혹시나 10.14 Mojave 이상을 지원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만일 그런 일이 벌어지면 정말 지금 사용하는 맥북프로를 바꿔야 한다 T T

2018년 6월 2일 토요일

OmniFocus 3 for iOS 출시 - 마침내 멀티 태그 지원

역시 예상대로 Mac OS 버전보다 iOS 버전을 위한 OmniFocus 3(이하 OF3) for iOS가 출시되었다(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Mac 버전 사용자에 대한 배신이다). 사실 화면 크기 그리고 인터페이스 제약으로 iOS 버전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인데 얼마전 Things 3.6의 iPad 버전을 보고서는 다소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그럼에도 Things는 원래 나름의 인터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는 관계로 기대 범위에서 업데이트가 되었지만 OF에 대해서는 솔직히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다. 괜히 Things 마냥 이런 저런 깔끔한 인터페이스인척 하다가 더 불편해지면 어떻하나 싶었다. 그리고 나온 지 하루 만에 벌써 3.0.2로 업데이트되었다.

일단 OF3 for iOS를 한마디로 특징 짓자면 멀티-태그(tags)라고 할 수 있다. Things나 The Hit Lists에는 있지만 OF에 없었던(보이지 않았던) 유일한 기능이 멀티 태그였다. Things는 컨텍스트 대신 멀크 태그가 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제 OF도 태그를 그것도 멀티 태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더하여 이번 OF3 for iOS에서는 메인 화면의 Contexts 메뉴가 아예 Tags로 바뀌었다. 물론 Tags 역시 멀티 태그 기능을 의미한다. 구성적인 면에서 OF와 Things를 구별 지어온 가장 큰 차이점이 사라졌다고도 할 수 있다. The Hit Lists에서도 이제 OF도 같은 구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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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인 화면의 Tags에 들어가면 나타나는 내용은 기존 Contexts에 있던 그 내용이다. 간단하게 보자면 그냥 기존에 Context에 해당되는 용어가 Tag로 대체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그 기능적 차이는? 일단 기존 OF의 컨텍스트는 Things의 태그와 달리 계층 구조를 생성할 수 있다. 즉, A라는 컨텍스트 아래에 A1과 A2를 하위 컨텍스트로 구성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상위 컨텍스트 A는 마치 폴더나 The Hit Lists의 태그 번들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층화 컨텍스트에 바해 멀티 태그는 하나의 항목에 대해 같은 수준의 태그가 여러 개가 지정될 수 있다. OF 입장에서는 여러 개의 컨텍스트가 지정되는 멀티 컨텍스트라고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계층적 컨텍스트와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A, B, C의 각 태그에 지정된 항목은 개별 특정 태그에서 모두 나타나게 된다.

사실 OmniFocu에서는 Things나 The Hit Lists에는 없던 Perspective 기능이 있기 때문에 또 필요한 여러 조건에 해당되는 항목을 묶어 억지로나마 멀티 태그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 대응해왔다고도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OF가 이제 멀티 태그(멀티 컨텍스트)를 지원하게 됨에 따라 이전처럼 컨텍스트 구성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굳이 계층화 컨텍스트 구조를 작성할 필요없이-Things처럼 멀티 태그 구성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Things 입장에서는 시장을 달리한 경쟁 관계에서 보다 직접적 경쟁 관계로 전환되었다고도 생각할 것이다.

세부적인 기능 변화와 추가 사항에 대해서는 좀더 상세하게 볼 기회를 가지겠지만 일단 멀티 태그 기능은 이제까지 OF 사용자들이 아쉬워했던 기능의 추가라는 점에 긍정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Mac OS 버전의 OF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구성으로 적용될 것이지만 데스크 탑 버전에서는 그 이상의 화려한(?) 기능의 추가를 기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와 같은 GTD 체계를 너무 교조적으로 고수하는 입장에서는 멀티 태그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 것 같기도 하다.

일단 가격이 문제인데 OmniGroup에서는 기존 사용자에게 대해 OF3 for iOS의 Standard($40) 및 Pro($60) 버전의 일반 가격 기준 50% 할인가로 제공한다. 이렇게 할인을 해도 Things의 $10(iPhone)와 $20(iPad) 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에 새로운 사용자라면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는 가격이다. 하나 위안이라면 OF는 iPhone과 iPad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굳이 크게 필요치 않는 커스타이징 기능 때문에 Pro 버전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제 올해 말 출시 예정인 OF3 for Mac 그리고 OF for Web 서비스 등이 하루라도 빨리 출시되면 좋겠지만.. 이건 또 가격이 얼마나 할까?

2018년 5월 30일 수요일

Things 3.6.2 업데이트

Things가 OmniFocus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면 의외로 단순하다. 그것은 iOS 환경에서 Things의 구성과 인터페이스가 OmniFocus에 비해 훨씬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이라는 점이다. OmniFocus를 Mac OS 환경에서 운용하면서 iPhone이나 iPad에서 사용하게 되면 정말 답답하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Culturedcode는 일찌감치 Things의 iOS 버전에 집중해왔다고 할 수 있다.

iPad 버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 그 느낌을 전달하기는 힘들겠지만 이번 Things 3.6 업데이트에 대한 iOS 지원 내용을 보면 이제 Things는 Mac 버전과 iOS 버전(정확히 iPad 버전) 간에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Things의 장점인 간결함은 IPad 버전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마침내(?) 키보드 단축키 입력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Mac 버전과의 가장 큰 차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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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데이트의 Mac 버전(그리고 iPad 버전)에는 Type Travel이라는 새로운 검색 기능이 추가되었다. 별도의 검색 명령어나 검색 위치가 아닌 Things 상태에서 키보드를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해당 항목이 위치한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검색 항목은 프로젝트를 비롯한 모든 입력 내용과 Things의 카테고리까지 포함한다. 특정 항목을 수정하는 모드가 아닌 경우라면 언제 어디서도 검색 및 이동이 가능하다. 만일 해당 항목이 없다면(특정 문자로 시작하는 단어나 특정 단어가 없다면) 검색 모드가 작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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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이번 업데이트 역시 iOS 기반 iPad 버전 Things의 기능 추가 및 강화가 핵심이다. Mac 버전 Things는 이제 기능 추가 측면에서 거의 한계에 도달한 것이 분명하다.

이번 Things 특히 iOS 버전의 업데이트를 본다면 점점 노트북(랩탑) Mac의 기능이 점점 iPad와 같은 태블릿에서 운용이 가능하게 되는 경향이 짙다는 점에서 개인용 컴퓨터 중심이 더 이상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

2018년 5월 13일 일요일

Things 3.5.1 업데이트 - Spit & Polish

지난 달 Things 3.5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다. Culturedcode에서는 Things 3.5를 버전 3의 완결판이라고 할 정도로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과 기능 개선을 마친 릴리즈로 소개하고 있다. 대놓고 29 가지의 기능이 추가 및 개선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굳이 관심을 깊이 가지지 않았던 이유는 대부분의 기능 개선 사안이 iOS 기반 앱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기능 개선의 많은 요소가 이전에 있다가 삭제 되었다가 다시 복귀된 요소도 있어 크게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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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iOS 기반 앱에서의 처리 속도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Mac 기반 Things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기능 개선은 대형 프로젝트 수준의 그룹을 보다 원할하게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Things에서 다루는 항목이 100 여개 미만이기 때문에 실제 이번 속도 개선을 체험하기는 힘들 것 같다.

Culturedcode에서 블로그에 공개한 Things 3.5 업데이트에서 주요하게 추가된 개선 기능은 다음과 같다.

  • iOS 기반에서 Areas 리스트에 대한 확장 및 축소 기능이 추가되었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iOS 기반 Things 2(버전 2.8.10)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기능이라는 점에 전혀 공감할 수 없다. 다만 Things 2에서는 확장 및 축소 개념이 아니라 해당 Area 단계로 들어가 프로젝트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확장 및 축소 방식이 상대적으로 편리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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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 기반에서 Tags 항목 지정에서 Tag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다른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Things가 상대적 우위에 있는 멀티 태그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iOS 환경에서는 Mac OS 환경에 비해 입력 수단의 한계로 멀티 태그의 활용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 Things 항목의 제목 및 내용 등에 URL 입력 및 링크 처리가 보다 완벽하게 지원된다.
  • iOS 기반 Things에서 Today 리스트에서 그룹 단위로 출력을 가능하도록 구성이 가능하다.
  • 메모 등 다른 앱에서의 문서 내용에 대한 복사 후 붙이기를 지원한다. 여러 문장들의 복사를 개별 항목으로 붙이기가 된다. Mac에서도 이 기능을 통하여 OmniFocus나 OmniOutliner 등 다른 어플리케이션의 항목을 Things 항목으로 붙이기 할 수 있다.
  • Things을 베타 시절부터 지금까지 사용해오고 있지만 한번도 보지 않은 부분이 Logbook인데 완료된 항목들이 Tag 단위로 구분되어 있었다. GTD 시스템에서는 기본적으로 이미 완료되었거나 종료된 항목을 다시 확인하는 일이 필요치 않다고 보기 때문에 굳이 이러한 기능의 효용성을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경우에 따라 완료된 업무 내용에 대한 확인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이상과 같은 개선에도 불구하고 Mac에서 Things(Things for Mac)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업데이트 노력에 비해 크게 공감할만한 부분이 없어 보인다. 기존 Things의 운용 환경을 유지하는 수준에서는-Things의 특성상-변화를 줄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곧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OmniFocus가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 지는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Things의 변신은 사용자의 주목을 끌만한 내용이 보이질 않는다.

2018년 2월 22일 목요일

Things 3.4.2 업데이트

겨우 두어 달 못되어 업데이트된 Things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로서 ‘Things URL Scheme’ 기능을 포함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보자면 Mac OS의 다른 어플리케이션에서 Things의 기본 관리 기능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GTD 스타일을 Things 외에 다른 어플케이션과 함께 운용하는 경우 이를 지원하게 된다면 유용할 수도 있다고 본다. 특히 Mac OS 환경에서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자 하는 개발자라면 인기있는 Things와 연동되는 기능을 갖추록 한다면 나름 경쟁력을 갖춘 요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Things URL Scheme 기능은 Preferences.. 메뉴에서 사용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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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Things URL Scheme’은 외부 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Mac OS 환경의 모든 사용자 요소에 의해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예로 Things URL Scheme의 기능을 일상의 경우로 보자면 많이 사용하는 런치 및 검색 기능 어플리케이션인 Alfred에서 다음과 같이 입력함으로 써 Things에서의 직접 입력없이 수집함에 ‘New Work’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일거리를 집어 넣거나 혹은 프로젝트를 생성할 수 있다.

things:///add?title=New%0aWork - 입력 문구에서 공백(스페이스) 입력은 %0a로 표기해야 한다.

이런 단순한 기능에 더하여 Things 3.4에서는 업무 항목의 완료 등과 같은 Things에서의 다뤄지는 세부적인 사용자의 조작과 외부에서 제어가 가능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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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기능(Things 링크)를 손쉽게 작성하고 배워볼 수 있는 빌더 페이지도 제공하고 있다. 예상과 달리 흥미롭고 재미있다. 또한 이것은 GTD 체계를 Things 단독이 아닌 OmniFocus 등 다른 GTD 어플리케이션과 함께 사용하면서 특정 경우를 공유하거나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경우에도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능이다. 특별히 iOS 기반 Things를 운용하는 경우 더욱 효과적일 수도 있다. Culturedcode의 소개에도 Launch Center Pro 등에서의 활용을 예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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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외부 어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Things로 이전, 양도하는 기능이다. 잠시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개인적인 생각이라 다소 억지스러울 수도 있지만) Things와 OmniFocus의-GTD 어플리케이션이 아닌-일반적인 업무 관리 기능으로서의 비교에서 OmniFocus가 보다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OmniOutliner 때문이라고 본다. 비록 OmniFocus 만큼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OmniOutliner가 가진 단순하면서도 체계적인 아웃라인 관리 기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본다. 그리고 OmniOutliner에서 갖춰진 구조의 리스트를 그대로 OmniFocus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어이없게도 파일로 Import하려면 OmniOutliner 3 포맷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그냥 복사하여 가져다 붙이면 된다).

이런 식으로 Things에서도 외부 어플리케이션의 정보, 데이터를-어떤 방식으로 한번에-가져오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Mindnode 등과 같은 특정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보다 직접적인 Export/Import가 가능하게 되었다. 예로 Mindnode에서 작성된 마인드 맵은 우측 상단에 있는 공유 아이콘에서 Things에서 대한 직접적 보내기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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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요한 것은 무작정 보내기가 아닌 업무 항목, 할일 목록을 기준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Mindnode에서 특정 가지 항목을 할일로 지정해야 한다. 할일로 지정할 대상을 선택한 후 ‘파일 > 마디 > 할일 추가’로 지정한다.그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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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보게 된다. 할일이 입력된(지정된) Mindnode는 마인드맵은 Things 3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로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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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Things 3.3의 ‘Mail to Things’ 기능에 더하여 Things 3.4에서는 외부와의 연결 및 연동을 위한 인터페이스가 꽤 다양하게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Culturedcoded의 전략과 노력이 과연 GTD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지는 심히 의구심이 든다. 사실 Things는 GTD보다는 일반적인 업무 관리 체계로서의 입지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Things 3.4에 추가된 새로운(Things 입장에서의) 기능이 분명하지만 사실 OmniFocus 2(Mac OS 및 iOS)에서 이미 구현되어 제공되고 있는 기능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OmniFocus 사용자들은 이런 기능이 있는 지도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는 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 일반적인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에서 부족한 기능 내지는 다양한 기능의 확보를 위해 외부 어플리케이션과 연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도 보이지만 애초 GTD 플랫폼으로서는 큰 효용성이 없다고도 볼 수 있다. OmniGroup에서 조차 OmniFocus의 이런 기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거나 활용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얼마나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이러한 기능 제공에 협력할 지 보장할 수는 없다.

이러한 문제는 Things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곧(?)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OmniFocus 3의 경우에도 비슷한 처지로 보인다. 이 내용은 별도 포스팅에서 다뤄보고 싶다. 어쩌면 GTD에 기반한 여러 어플리케이션은 다양한 기능의 활용성과 GTD의 단순한 관리 기능 간의 모순에 빠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GTD 플랫폼은 다양하고 기능도 필요하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GTD 스타일을 명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체계가 더욱 중요하다. 물론 편의성 역시 매우 중요하다. 덕분에서 OmniFocus와 Things는 각 어플리케이션이 추구하는 핵심 기능에 집중했지만 GTD 플랫폼으로서의 확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결국 일반적인 업무 관리 체계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게 될 수 밖에 없었다. 다시금 이러한 변화가 GTD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지는 의문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