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8일 일요일

OmniFocus for Web 테스팅

웹 플랫폼의 옴니포커스가 드디어 등장했다. 아직 테스팅 단계라고 완전하게 마무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빨리 공개되었다. 물론 Mac OS X나 iOS 버전에 비하면 단순하지만 그래도 시도 자체는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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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Focus for Web의 가장 큰 의의(?)는 현재까지 운용 기반이 Mac OS X(혹은 iOS)에 한정되어 관리되지만 앞으로 특정 플랫폼에서의 제한에서 벗어날 수도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향후 완전한 웹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장된다면 플랫폼 독립적인 운용이 가능하게 되니 OmniGroup으로서는 수십년간 애플의 운영체제에 국한되었던 시장이 비교할 수 없는 크기로 커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을 것이다. 최근 유행하는 월 단위 정액 서비스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OmniFocus for Web은 Omni Sync Server를 통하여 OmniFocus와 정보가 동기화된다. 테스팅 버전에서 제공되는 기능만으로도 기본적인 GTD 스타일의 관리에 무리가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인데, 이건 OmniFocus for Web의 기본 기능이 완성도가 높다기 보다는 GTD 체계가 워낙 단순하기 때문이다. 만일 현재 기능을 기준으로 해도 Things 수준의 운용이 충분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볼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OmniFocus for iOS의 활용성이 낮아 굳이 iOS 버전을 구입할 필요가 없는 경우 매우 유용하다고 본다. 물론 사용 환경에 따라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아직은 비록 웹 버전이라고 해도 작은 화면을 가진 스마트 폰의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에서라면 좀더 효용성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이는 것은 화면이나 인터페이스 구성이 OmniFocus 3.1.2 업데이트와 거의 동일하게 구현되었다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OmniGroup의 의도가 읽힌다. 언뜻 화면만 본다면 OmniFocus for Mac인지 OmniFocus for Web인지 잠시 헛갈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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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예상하건데 OmniFocus for Web의 성공은 향후 OmniOutliner 등과 같은 OmniGorup의 다른 어플리케이션의 시장 확장에도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무료 온라인 PDF 유틸리티 서비스, Icecream PDF Candy

이제 PDF는 누구가 인정하는 표준이 되었다. 산업 표준 혹은 업계 표준인 시절을 지나 이제는 글로벌 표준이 되었다(물론 표준이라고 해서 강제 사항은 아니다). PDF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사용했던 입장에서 이렇게까지 빨리 실제적 표준으로 자리 잡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문서를 교환하면서 내용을 보고 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PDF 문서를 수정이나 변경할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이전 포스팅에서 이런 용도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유틸리티가 PDFPen이라고 했는데, 맥북프로와 맥 미니에 설치된 일상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아마 다른 경우는 대부분 Adobe의 Acrobat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비용적인 면에서 Adobe Acrobat가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맥 환경 측면에서 PDF 생성 등에는 별다른 추가 비용이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수정이나 OCR 등의 기능만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적 오히려 PDFPen과 같은 유틸리티의 효용성이 더 크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PDF 파일의 수정이나 OCR 등의 기능이 일상적이 않은 경우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Adobe Acrobat이나 다른 유틸리티를 구입하기 애매할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드물게 이러한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또는 별도의 유틸리티를 사용할 수 있다하더라도 마침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이럴 때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이 이른바 온라인 PDF 유틸리티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비해 맥은 물론 Windows 환경에서도 PDF 생성이나 변환 등이 지원되기 때문에 이러한 유틸리티 사이트가 제공하는 모든 기능이 효용성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PDF에서의 특정 파일로의 변환 혹은 반대로의 변환 등 상대적으로 사용할 기회가 많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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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cream Apps의 PDFCandy는 그러한 온라인 PDF 유틸리티 사이트 가운데 무료이면서 나름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이하게 PDF와 관련된 각 기능들이 40여개의 개별 항목으로 제공되기 때문에-사용에 불편할 수도 있지만-유틸리티를 실행하고 어떤 기능이 있나 찾는 어려움에 비하면 오히려 나쁘지 않은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웹 사이트 기반의 무료 온라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운영체제의 제약은 거의 없다. 하지만 시간 당 사용 횟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무료라고 마구 사용하면 필요할 때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제한에서 벗아나고자 한다면 유료 서비스를 구입해야 한다. 그리고 Windows 사용자라면 별도의 PDF Candy Desktop을 사용할 수 있지만-Pro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기능 사용이 제한된 시험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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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Candy 사용의 불편한 혹은 아쉬운 점은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파일을 PDF로 변환하는 자유도에 비해 PDF를 어플리케이션 파일로 변환하는 기능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Word 파일 외 Excel이나 Power Point 등 다른 어플리케이션 파일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앞서 언급했듯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에서 PDF 출력이 가능한 현실에서 보자면 PDFCandy 서비스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능은 현실적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OCR 변환 기능이나 파일 압축 기능은 필요시 매우 고맙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한글 OCR을 지원하지 않는다.

결국 무료라는 점에서 PDFCandy는 부득이한 경우 혹은 PDF 관련 유틸리티가 없는 사용자들이 조건에 맞는 상황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억할만하다. 그러나 많은 어플리케이션에서 자체적인 PDF 관련 기능의 제공이 확대되고 있고 또한 주요 기능들이 서비스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유료 서비스로의 전환은 다른 PDF 관련 유틸리티와의 비교에 대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2018년 10월 8일 월요일

OmniFocus 3.1.4 업데이트

OmniFocus 3.1 for Mac 업데이트가 3.0 출시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새로 공개되었다. 하지만 메이저 업데이트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주요한 기능 개정이나 개선은 없어 보인다. 특별히 macOS Mojave의 다크 모드와 관련한 개정되었으며 한글 환경이 완전하게 지원된다.

OmniFocus 2에서도 한글 메뉴과 구성이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어느새 익숙해지고 나니 OmniFocus 3의 영어 메뉴가 다시 어색해졌다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온 느낌이다. 전체적으로는 OmniFocus 3.1 업데이트는 기능적 추가보다는 버그 색출 및 퇴치가 핵심으로 보이며 특히 macOS Mojave의 스타일과 다크 모드에 관련하여 문제 해결에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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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pectives 화면에서 지난 일자의 캘린더 항목은 감춰지고 당월 항목들만 리스트 형식으로 나타난다. 거절된 이벤트 항목도 감춰지도록 했다는데 개인이든 기업이든 Mac OS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지 궁금하다.

그리고 마이너 업데이트가 되면서 각 항목 노트에 입력되는(특히 붙여지는) 글자 형식을 단순 형태로 변화시키는 ‘Simplify Style’ 기능이 추가되었다. 글자 포맷이나 여러 변형 형식을 일반 텍스트 형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어 노트로 가져온 여러 정보를 정리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전 해당 내용을 선택한 후 ‘스타일 지우기’ 명령으로 수행해야 했던 기능을 단순화했다고 보인다. ‘스타일 지우기’를 하면 모든 설정이 삭제되지만 ‘Simplify Style’을 하면 폰트 사이즈나 컬러는 지워지지만 링크나 이탤릭 형식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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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기능은 다른 어플리케이션의 내용을 복사하여 붙이거나 마우스로 드래그한 경우 원래 어플리케이션의 포맷이 그대로 표시되기 때문에 내용의 다른 부분과 차이가 크면 관리적인 면에서 불편점이 많기 때문에 동일한 형식으로 보고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고도 볼 수 있다.

현재 OmniFocus 3와 OmniFocus 2가 동시 운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기능 차이에 따른 오류가 아직 지속되고 있다. 특히 OmniFocus 3의 멀트 태그와 같이 OmniFocus 2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과의 동시 운용에서 충돌이나 DB 오류 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업데이트 되면서 수정되고 있다.

2018년 10월 3일 수요일

OmniFocus 3 - Stand vs. Professional 선택 ?

OmniFocus에 관한 사안 중 억만년 떡밥 가운데 하나가 Standard 버전과 Pro 버전의 선택에 관한 것이다. 또한 이 고민은 Mac 버전에서나 iOS 버전에서나 동일하다.

일반적으로-심정적으로-당연히 무언가 많은 일을 하고 싶고 새로운 기능을 위한 Pro 버전을 선택하고 싶지만 두 배의 가격 차이가 그 만큼의 효능을 담보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확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포스팅이 수 차례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이번 OmniFocus 3의 출시와 같이 완전히 새롭게 업데이트된 경우라면 이전 OmniFocus 2 시절에 선택에 실망한 이는 Standard 버전으로 혹은 반대의 선택으로 갈 수 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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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Focus 3 for Mac(이하 OF)의 Standard와 Pro 버전 간의 가격 차이는 약 $40 정도이다. 교육용 버전이라면 그 차이는 약 $25 정도이다. 결국 새로 OF를 구입하게 된다면 $80 수준이니 거의 10만원 정도로 볼 수도 있다. GTD 플랫폼으로서는 그리 비싸지 않다고 할 수도 있지만 업무 관리나 할 일 관리 프로그램으로 보는 입장에선 비싼 것이 분명하다. 나와 같이 이전 Pro 버전에서 Pro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라면 $40 정도이니 반 값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역시 느낌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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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pectives

OF의 Pro 버전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Perspective 화면 구성 때문이다. AppleScript 지원은 특별한 경우이니 이를 위해 Pro를 선택하는 경우는 개발자 수준 이외에는 거의 없을 것이다. 다른 Forecast Tags나 Focus 기능은 Perspective 화면 구성 기능에 제공하는 능력에 비해 주요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Perspective 화면은 기능적으로 볼때 일차적으로 OF의 화면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있다. 즉 단축키 ⌘1~6이 보여주는 화면이 OF의 개별 Perspective 화면이다. Pro 버전의 Perspective 화면 기능은 새로운 화면의 구성이나 기존 화면의 수정이 가능한 기능이다. 추가된 Perspective 화면에는 단축키를 등록할 수 있다. 특히 OF 버전 3에서는 멀티 태그 기능으로 보다 상세한 조건으로 특정 Perspective 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되었다는 점에서 이전 OF 2의 Pro 버전에 비해 훨씬 가치가 높아진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한다면 즉 OF 버전 2에 비해 버전 3의 Pro 버전을 구입할 이유가 분명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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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특별히 OF를 사용하면서 별도의 화면 구성을 하지 않는, 기존 OF 구성을 그래도 사용하는 경우라면 굳이 Pro 버전을 구입할 이유는 없다. Forecast Tags도 Perspectives와 같은 시각에서 볼 수 있다. Forecase가 보유주는 화면에서 특정 태그에 한정된 항목만 보여준다는 점은 필요한 경우에 따라 효용성이 크다고 볼 수 있지만, Forecast 자체가 OF의 다른 구성에 비해 사용 빈도가 높은 경우라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Focus 기능은 전체 리스트 가운데 선택한 항목인 프로젝트 외 다른 내용을 감춰져 특정 사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으로 그 필요성과 효용성은 최초 OF 출시이후 계속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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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결론적으로 GTD 플랫폼으로 OF를 선택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Pro 버전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혹시 추후 Pro 버전이 필요하게 되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여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Standard 버전을 구입하여 사용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본다.

2018년 10월 1일 월요일

OmniFocus for Web 출시 전망

OmniFocus가 Mac OS가 아닌 Windows나 Linux 운영체제에서도 곧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목은 OmniFocus for Windows나 OmniFocus for Linux가 아닌 포스팅의 제목처럼 OmniFocus for Web이다. 사실 올해 초 OmniShow의 2018 제품 개발 로드맵에서 잠시 언급되었던 내용이 이제 본격적으로 공개될 시기가 오는 것 같다. 솔직히 그때는 설마하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Mac OS와 iOS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이었던 OmniFocus가 웹 기반으로 웹 브라우저에서 운용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완전한 웹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된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의 계획은 기존 Mac OS와 iOS 환경에서 OmniFocus를 운용하는 사용자를 위한 지원책의 하나라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Windows나 Linux 환경을 위한 조치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OmniFocus를 사용하면서 업무 등을 위한 따로 맥이나 아이폰을 운용할 수 없는 경우를 위한 것이니 결국 Mac이든 iOS든 OmniFocus는 있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접근은 얼마든지 웹 기반의 서비스로 분리되어 운용할 수 있고 이는 Mac OS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반이기도 할 것이다. 물론 iWork의 경우나 혹은 Google Docs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대응되는 어플리케이션의 모든 기능과 편의성을 웹 기반으로 대체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OmnFocus와 별도로 분리된 서비스로 제공되어 완전히 주체적으로 운용될 수 있을 지는 아직 의문이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기기에서의 운용을 위해 따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웹 기반으로 운용된다면 데스크탑이나 스마트 기기의 운영체제에 따른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2018년 9월 27일 목요일

The Hit List for Mac 1.1.32 업데이트

정말 꾸준하다. 잊혀질 듯 하면서도 Mac OS 업데이트나 애플의 특별한 보안 이슈가 있으면 어김없이 The Hit List의 업데이트 소식이 통지된다. 지난 수 년간의 업데이트 로그를 보아도 특별한 기능적 추가는 찾아 보기 힘들다. 별다른 기능이 없다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필요한 기능이 다 갖춰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실험적 기능이나 보기 좋은 인터페이스 변경 등이 없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번 1.1.32 업데이트 역시 지난 업데이트 이후 거의 1 년이 지나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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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Focus와 Things 그리고 Wunderlist에 가려젼 잊혀져 가고 있는 The Hit List는 그럼에도 언제나 업데이트가 기다려지는 대상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최초 버전이 후 거의 변화가 없다보니 만약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엄청날 것이란 기대감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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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The Hit List의 기능적 안정성을 분명 인정하지만 사용 자체의 재미 내지는 흥미가 없다는 점에서 GTD 플랫폼으로 선택하거나 이전하는 것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솔직히 Karelia로 인수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더 이상 무리하고 생각한다.

2018년 9월 26일 수요일

The Hit List for iOS 2.7 무료화

지난 7월 기억에서 사라진 한 친구가 조용히 무료라는 간판을 들고 다시 나왔다. The Hit List for iOS가 마침내 무료화되었다. 물론 맥용 The Hit List는 여전히 약 $50의 가격이다. Karelia의 제품이 대개 그렇듯 완성도가 높은 것인지 특별한 기능의 추가나 수정이 거의 없는 편이다. 때문에 초기의 인상적 발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주목받기 힘든 것 같다. 그래서 꾸준히 세세한 기능에 대한 수정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현재 App Store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서 모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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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t List 역시 처음 등장한 이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수준에 맞춘 마이너 업데이트 외에 10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 OmniFocus나 Things 역시 내부적인 기능에서 큰 변화는 없었지만 인터페이스나 기능 추가 등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조용했다. 더욱이 Karelia 인수 후에는 그나마 업데이트 소식이 잠잠한 지경이다. The Hit List for iOS 역시 지난 2.6 버전 이후 거의 1 년만의 업데이트되었다.

그런 와중에 iOS를 위한 The Hit List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어 비난을 받았다. 기능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지만 OmniFocus나 Things와 같이 Mac OS 환경에서의 기반이 약해지는 가운데 등장한 모바일 앱의 가격은 수긍하기가 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도 GTD 앱으로서 유일하게 사용해 보지 않았던 것이 The Hit List 아닌가 싶다.

그리고 The Hit List for iOS의 무료화와 함께 Apple Watch에 대한 지원은 종료했다. 이미 경쟁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굳이 경쟁력 확보가 불분명한 제품에 대한 지원에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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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t List for iOS 역시 맥 환경에서 The Hit List와 함께 운용하는 것이 효용성을 유지하는 것이지만 상대적으로 OmniFocus나 Things에 비해 단순한 구조에서 빠르게 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iOS 기반으로만 보자면 오히려 더 나은 평가를 할 수 있다. OmniFocus와 Things의 핵심 장점이 합쳐진 뛰어난 프로그램이면서도 널리 홍보되지 못한 점이 아쉽고 덕분에 iOS 기반 앱 역시 많은이들이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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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Focus지저분하고 복잡하면서 비싼 가격에 실망하고 있거나 Things단조로움에 지겨움을 느끼고 있다면 The Hit List한번 사용해보기를 권장한다.

2018년 9월 24일 월요일

OmniFocus 3.0 for Mac 출시 - 3.0.1 업데이트

OmniFocus 3 for Mac(이하 OF 3)가 공식 출시되었다. 기존 사용자에 대한 Pro 버전 업그레이드 가격은 약 $40, Stanard 업그레이드 가격은 $20이다. 일반 구입 가격은 각 $80와 $40이다. 대부분 사용자의 OF 활용 용도나 범위에 비해 비싼 가격이다. 일단 OF 3에서 지난 베타 사용 기간 동안 느낀 새롭게 추가되거나 개선된 사항을 다시 한번 업급하고자 한다.

Tags

OF 3의 소개는 태그(Tags)에서 시작해서 태그로 끝난다. 기존 컨텍스트 기능이 Things와 같은 멀티 태그로 대체되었다. GTD에서 컨텍스트는 단일 지정 항목이기 떄문에 가장 핵심적인 실행 전제 조건을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일상의 경우 하나 이상 전제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각 조건에 대한 명확한 판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럴 경우 두 개 이상의 컨텍스트를 지정할 수 있다면 매우 효율적일 수도 있다. 덕분에 OF를 언급하면서 항상 추가되기를 기대한 기능 중 최상위로 언급되는 사안이다. 물론 컨텍스트 계층화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멀티 태그 처럼 운용할 수도 있기는 했지만 불편하고 특히 지저분해 보였다.

하지만-거듭 언급하지만-GTD의 컨텍스트가 가진 기술적 의미를 고려할 때 멀티 태그로 대체한 것이 GTD 운용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근본적인 목적에 부합되는 지 매우 의문스럽다. 물론 멀티 태그 기능으로 Things를 선택한 사용자를 상당수 OF로 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확실한 경쟁력 향상의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태그는 이전 컨텍스트와 마찬가지로 계층구조를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사용하여 오히려 작업 설정이나 관리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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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pectives

멀티 태그 기능보다 더 눈에 띄이는 기능으로 태그 조합을 통하여 보다 명확한 Perspectives(개요)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간단한 예로 ‘MacBook’ 그리고 ‘Online’이라는 두 태그가 있다고 할 때, 각각 지정된 항목을 설정할 수도 있지만 두 개가 동시에 지정된 항목으로 ‘MacBook Online’라는 이름의 별도 Perspectives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각 Perspective 설정은 Pro 버전에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멀트 태그 기능 덕분에 OF 3의 Perspective 설정의 필터링 기능은 OF 2의 경우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너무 많은-상세 설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새로운 Perspectives는 아마 OF 2 까지의 다양 기능에 비해 유연성이 제한된 문제를 크게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OF의 활용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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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OF 2에서도 Perspective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새로운 Perspectives가 OF3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고 있는 기존 사용자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 지 의문이다.

Forecast

그리고 Forecast(예측) 화면에도 변화가 생겼다. OF 2에서는 당월 항목이 캘린더의 개별 항목으로 표시되고 이전 및 이후 월 항목이 리스트 형식으로 보였던 것에 비해 OF 3에서는 모든 항목이 리스트 형식으로 보이도록 대체되었다. 사실 OF 2의 캘린더 표시가 처음에는 어색했다는 점에서 리스트 형식으로의 변화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수용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OF 내에서 캘린더 항목을 직접 관리하는 경우에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점에서 Forecast 화면의 변화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

반면 Forecast 화면에서도 멀티 태그를 지정하여 필요한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OF 2에 비해 활용성이 더욱 개선되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효과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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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eat action

반복 항목에 대한 설정이 단순해졌고 날짜 설정도 개선되었다. 솔직히 OF 2의 반복 기능은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복잡하고 이해가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 OF를 접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OF 3에서는 반복 일정은 Due와 Defer Until로 반복 항목의 날짜 지정 내용과 동일하게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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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Attachments

그리고 실행 항목의 노트에 메모 작성뿐만 아니라 이미지나 다른 파일을 직접 첨부할 수 있다. OF 2에서는 파일의 링크를 직접 복사한 내용이 기록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OF 3에서 첨부하고자 하는 파일을 드래그 하면 된다. 프로젝트나 실행 항목에 필요한 첨부 사항이 있을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외 보안 기능 개선이나 알림 기능 개선 등의 실질적 사용에 있어 OF 2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상세하게 사용한 후 정리하고자 한다.

Things 3.7.4 업데이트

Mac OS가 모하비(macOS Mojave)로 업데이트 되자 Things 3.7도 재빠르게 업데이트되었다. 세부 기능적인 업데이트는 차치하고 일단 모하비의 아름다운(?) 다크 모드 지원을 위한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그리고 새 업데이트를 잠시 보고 있는 사이 마이너 업데이트도 진행되었다. Culturedcode는 정말 속도로 승부하는 것 같다.

아직 Mac OS를 업데이트 하지 않은 입장에서 모하비의 다크 모드 지원 역시 크게 관심 밖의 사안이다. 오히려 iOS 12 업데이트와 함께 iPhone/iPad 기반 Things 3.7에서는 이런 저런 기능과 개선이 많이 되었다고 하지만 데스크탑 환경에서의 변화는 앞으로도 크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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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Things 3.7의 View 메뉴의 Apperance 아래 Dark와 Light 모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여 이전 Mac OS 사용자를 위한 배려도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3.7 버전 업데이트 이후 Mojave와 High Sierra의 Dark 모드에 대한 지속적인 개정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9월 17일 월요일

이제 곧 OmniFocus 3

솔직히 OmniFocus 3(이하 OF3) 베타 버전을 사용하면서 한편으로는 OmniFocus 2와 딱히(비용을 지불하고 새로 구입해야 할) 기능을 찾기란 쉽지 않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인 Tags, 멀티-태그 기능이지만 이전까지 이것 없다고 OmniFocus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었던 것도 아니니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마저도 없다면 기술적인 개선을 제외하면 기능적으로 차이를 언급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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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OF3가 공식적으로 출시될 것 같다. 물론 이유를 불문하고 OF3를 구입할 것이고 또한 OS 지원 요구 사항이 올라가면서 결국 OF3나 이후 버전으로 갈 수 밖에 없지만, OmniFocus든 Things든 GTD 플랫폼으로서의 특별한 것을 보여주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마치 애플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 최근에 항상 혁신이 없다라고 비난을 받는 거랑 비슷하다고나 할까?

OmniFocus나 Things에 대응할만한 몇몇 GTD 활용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스스로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구상해볼만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