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GTD 활용성에 대한 자체 평가 ?

얼마 전 OmniFocus 활용성에 대한 자체적인 점검에 관한 포스팅을 했는데, 관련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매우 주요한 사실이 있다. 과연 나의 모든 관리 대상 즉 고민꺼리든 걱정꺼리든 여러 업무와 일상의 일이-물론 GTD 시스템에서 관리될만한 일에 한정하여-OmniFocus나 Things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시스템에 수집되고 관리되고 있느냐에 관한 것이다.

GTD 시스템을 운용한다는 것은 걱정할만하고 고민스러운 것을 신뢰할만한 관리 체계에서 제대로 운용한다는 목적에 비춰 그 대상이 시스템 외부에서 머릿 속을 들락거리고 있다면 분명 시스템 혹은 운용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최대한 GTD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의외로 관리되지 못하는 사안이 적지 않음을 느닷없이 인식하게 된다. 사실 그런 상황이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길든 짧든 관리할 수 없거나 관리될 수 없는 일은 경우에 따라 순간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사실 지나고 보면 별 것 아닌 것인 대부분이지만 어쨌거나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런 일이 지속되면 GTD 시스템은 관리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이어서 어떤 형태로든-비록 단기간이더라도-업무 관리의 필요성 나아가 의지를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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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보자면 GTD 시스템은 아니지만 일기를 쓰거나, 블로그 포스팅을 하거나 특히 가계부를 쓸 때 자주 겪는 일이다. 일기나 블로그는 실제적 연속성이 없는 점에서 큰 상관이 없지만 가계부는 내용의 연속성과 항목 간의 연관성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 수록 부담은 크게 증가한다.

GTD 시스템이 모든 사안을 관리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즉 관리할 수 있으면서 관리될 수 있는 사안에 한정될 수 밖에 없다. 떄문에 시스템 내부에서 관리 가능성 여부에 대한 파악은 매우 주요하다. 관리될 수 없는 사안이라면 GTD 시스템에서 관리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염려할 필요는 없다. 아마도 다른 시스템에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애초 관리될 수 있는 사안을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문제는 분명 빠르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비록 GTD 시스템에서 관리되지 못하는 사안이라더도 처음에 GTD 시스템의 수집함으로 수집되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GTD 시스템의 수집 기능은 매우 주요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기본적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2022년을 시작하면서 아마도 많은 이들이 GTD 시스템이든 다른 시간 혹은 업무 관리 체계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환 혹은 관리 체계의 효용성 포기 등 나름의 평가를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관리 시스템이라도 그 대상이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 그 단순한 시작, 수집과 평가를 너무 무시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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